파킨슨병은 도파민을 생성하는 뇌의 흑질 신경세포가 점진적으로 소실되는 퇴행성 질환입니다. 병태생리적으로 도파민 감소로 인해 기저핵 회로의 균형이 깨지면서 안정 시 떨림, 경직, 운동 느려짐이 발생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약을 복용하면 증상이 줄어드는 이유는 외부에서 도파민을 보충하거나 도파민 작용을 증가시키기 때문입니다.
원인은 대부분 명확히 하나로 특정되지는 않으며, 노화가 가장 큰 위험요인입니다. 여기에 유전적 소인과 환경적 요인(농약, 독성물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0대 발병은 비교적 드물지만, 이 경우 일부는 유전적 요인 비중이 더 클 가능성이 있습니다.
치료는 완치가 아니라 ‘증상 조절’ 개념입니다. 대표적으로 레보도파(levodopa), 도파민 작용제 등을 사용하면 떨림과 경직이 상당히 호전됩니다. 초기에는 약물 반응이 매우 좋아 정상에 가까운 일상생활이 가능하지만, 질환 자체의 진행을 완전히 막지는 못합니다. 따라서 시간이 지나면서 약효 지속 시간이 짧아지거나 이상운동증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용량 조절이나 약제 변경이 필요해집니다.
결론적으로 약물로 장기간 관리가 가능한 질환은 맞지만, 평생 동일한 상태로 유지된다기보다는 질환 진행에 따라 치료 전략을 지속적으로 조정하는 만성질환으로 이해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주변에서 떨림이 있다고 해서 모두 파킨슨병은 아니며, 본태성 떨림 등 다른 원인이 훨씬 흔하므로 신경과에서의 감별 진단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