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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인후과

꽤수상한엔지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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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에서 멀미가 너무 잦아서 곤란합니다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대중교통 외에도 헤드셋이나 블루투스 이어폰을 끼거나 모자만 써도 멀미를 합니다. 노이즈 캔슬링까지 키면 속이 너무 메슥거려서 늘 꺼두고요... 3인칭 3D게임이나 흔들리는 영상물, 향수, 방향제 냄새도 힘듭니다... 게임 같은 경우 어떻게든 견뎌보려 해도 10분이면 머리 아파서 바로 내려둡니다. 두통은 최소 3시간 이상은 가는거 같아요. 잠깐 휴식을 하면 일시적으로 괜찮다가도 또 열감 느껴지면서 두근두근 찡~합니다. 컨디션 안 좋은 날엔 원인도 못 깨달을 정도로 아주 사소한 거에 멀미 하기도해요...ㅜㅜ 멀미 체질 때문에 체력도 쭉쭉 빠지고 몸이 퍼져있으니까 해야 할 일도 잘 못해서 스트레스받고 너무 힘이 듭니다ㅜ 어떻게 낫는 방법이 없을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말씀하신 양상은 전정(평형) 자극에 대한 과민성 + 감각자극(소리·압박·시각·냄새)에 대한 민감성이 겹친 형태로 보입니다. 흔한 수준을 넘어 일상 기능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단순 “멀미 체질”보다는 다음과 같은 질환군을 의심해 진단적 접근을 해보는 것이 보통입니다.

    가능성이 높은 범주

    1) 전정편두통(vestibular migraine)

    여성·20대에서 흔함

    멀미, 메스꺼움, 열감, 두근거림, 3D·영상·조명 자극 시 두통/어지럼

    냄새·소리·압박(헤드셋·모자)에도 불편감

    “멀미가 잦고, 자극 받아 두통이 3시간 이상 지속” → 전형적 패턴

    약물·생활조절·전정재활치료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감각과민성(청각·시각·후각 민감) + 불안 반응

    노이즈캔슬링, 헤드셋 압박, 냄새 등에 현기증·메스꺼움

    컨디션 나쁜 날 과민도 증가

    전정편두통과 동반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3) PPPD(지속적 지각 어지럼증)

    반복된 멀미·어지럼 이후 감각 입력(시각/소리/냄새)에 예민해지고

    “항상 멀미 직전 느낌”이 이어지는 상태

    전정재활 + 약물(세로토닌계)로 안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료는 어디로?

    신경과: 전정편두통 감별·약물 조절

    이비인후과(전정클리닉): 전정 기능 검사(VNG, VHIT 등)

    둘 다 필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치료 방향 (실제 병원에서 하는 방식)

    1) 약물치료

    전정편두통·감각과민이 의심되면

    베타차단제, 칼슘채널차단제, SSRI/SNRI, 토피라메이트 등의 예방약을 사용

    급성 시에는 트립탄류를 쓰기도 함

    약물 반응률은 비교적 좋은 편입니다.

    2) 전정 재활치료

    시각·평형 감각을 “둔감화”시키는 훈련

    3D 게임, 회전 영상, 움직임에 대한 내성 증가

    꾸준히 하면 멀미 유발 자극 허용 폭이 상당히 넓어집니다.

    3) 생활 조정

    수면 부족, 빈속, 카페인 과다, 스트레스는 전정편두통을 악화

    HPA 축(스트레스 반응) 민감도가 높을수록 멀미도 커지는 경향

    냄새 자극 회피는 당분간 필요하지만, 완전 회피보다는 점진적 노출이 더 안정적입니다.

    4) 보조

    생강 추출물, 디멘하이드리네이트(드라마민) 정도는 증상 심할 때 도움

    다만 근본 해결은 아니므로 상시 복용은 권하지 않습니다.

    낫는지?

    전정편두통·감각과민성·PPPD 모두 치료하면 호전되는 질환 범주입니다.

    현재 정도라면 “그냥 체질”로 보기 어렵고, 전문 진료 시 개선 여지가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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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일반적으로 멀미는 시각 정보와 감각 기관의 정보 불일치로 인해 유발 되는 증상으로 장기적인 훈련을 통해 서서히 적응할 수 있습니다.

    강렬한 향의 자극도 멀미의 원인이 될 수 있음로 이 경우 노훌을 피할 수 있도록 환경을 바꿀 경우 완화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일상 생활에 어려움이 있을 정도로 증상이 심하다면 신경과 진료 후 약물 치료를 받아보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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