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도 먹어봤어요! 저는 아르헨티나는 아니고 부에노스아이레스 스타일로 하는 국내 식당이랑 우루과이 쪽 친구네서 먹어본 게 전부인데도 인상이 엄청 강하게 남았어요. 아사도는 그냥 고기 굽는 요리라기보다 파릴라라는 큰 석쇠에 장작이나 숯불을 따로 피워서 그 잔불로 두세 시간 천천히 익히는 방식이라 문화에 가깝더라고요. 양념도 거의 안 하고 굵은 소금만 뿌려서 굽는데, 그래서 고기 자체 맛이 진짜 그대로 나요. 갈비 부위인 아사도 데 티라랑 초리소, 모르시야 같은 소시지류가 같이 나오고, 여기에 파슬리랑 마늘 식초로 만든 치미추리 소스를 얹어 먹는 게 핵심이에요. 이 소스가 느끼함을 확 잡아줘서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아요. 브라질 슈하스코가 꼬치에 꽂아 빠르게 돌려 굽는 느낌이면, 아사도는 훨씬 느긋하고 둘러앉아 오래 먹는 분위기예요. 기회 되시면 치미추리는 꼭 같이 드셔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