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후각미각 저하 과연 돌아오긴 할까요?

성별

여성

나이대

30대

한달전쯤 폐렴에 걸려 항생제와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한 후 부터 살짝 냄새가 들 나기 시작 했어요 (항히스타민제만 먹으면 후각이 둔해짐) 그래도 이땐 축농증이 아니였어서 80%냄새가 나고 괜찮았는데 어느날 갑자기 코가 막히고 콧물이

막 나기시작했는데 바로 냄새가 차단 되듯이 아예 안맡아짐

ㅜㅜ 축농증이었고 항생제 계속 먹어도 안낫기에 병원을 바꿔 항생제를 2번 정도 바꿔 2주가량 복용함 .. 아예 냄새가 안났던게 50%까지 나기시작했고 가까이서 맡으면 냄새가 나는 정도 입니다 ㅠㅜ

현재 콧물 하나도 없고 코막힘도 없는지 2주가 넘었는데 후각 미각은

여전히 안돌아와서 며칠전 ct를 찍어보니 아주 약간 코 윗쪽에 염증이 남아있다 하셨고 항생제를 처방해 주셨어요 ㅠㅠ

그거때문에 냄새가 안날 수도 있다고 하셨는데

전 왠지 그거 때문이 아니라 아예 후각 세포가 죽은거 같은데 후각 세포가 죽으면 아예 냄새가 안나나요?아님 지금 냄새가 나긴 하니까 시간이 지나면 돌아오긴 할까요 ㅠㅠ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질문자의 상황이 정말 답답하실 거 같습니다. 후각 저하가 한 달 이상 지속되니까요. 하지만 좋은 소식은, 현재 "냄새가 아예 안 난다"가 아니라 "50% 정도 난다"는 점입니다. 이건 후각 회복 가능성이 있다는 신호입니다.

    먼저 후각 손상의 메커니즘입니다. 후각 세포(olfactory receptor cell)가 완전히 죽으면 회복이 거의 불가능한데, 질문자의 경우는 그 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완전히 죽은 상태라면 "냄새가 난다"는 감각 자체가 없을 텐데, 질문자는 여전히 가까이서 맡으면 냄새를 느낀다고 했거든요. 이건 후각 세포가 기능을 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대신 현재 상황은 이렇게 해석됩니다. 폐렴 이후 축농증으로 인한 비강 염증이 후각 상피(olfactory epithelium)를 자극하거나 부종시켰고, 이게 냄새 분자가 후각 세포에 도달하는 걸 방해하고 있을 가능성입니다. CT에서 "아주 약간의 염증이 남아있다"는 진단이 바로 이것입니다. 또한 항히스타민제나 일부 항생제도 점막을 건조하게 만들어 후각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질문자가 "후각 세포가 죽은 건 아닐까" 걱정하시는 건 이해가 되지만, 현재 증거는 그렇지 않습니다. 만약 세포가 죽었다면 회복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요? 후각 상피는 신체에서 재생 속도가 빠른 조직이라서, 세포가 손상되었더라도 새로운 세포가 4주에서 8주 안에 재생될 수 있습니다. 다만 질문자의 경우는 세포 재생보다는 염증을 가라앉히는 게 우선입니다.

    현재 해야 할 일입니다. 첫째, 처방받은 항생제를 정확하게 계속 복용하세요. CT에서 남은 염증을 가라앉혀야 합니다. 둘째, 비강 세척을 하세요. 생리식염수로 부드럽게 비강을 헹굼으로써 염증 분비물을 제거하고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셋째, 비강 스프레이(생리식염수나 스테로이드 비강스프레이, 의사 지도 하에)를 사용해서 염증을 추가로 가라앉히세요. 넷째, 실내 습도를 50~60%로 유지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세요.

    회복 타이밍입니다. 축농증으로 인한 후각 저하는 염증이 가라앉으면서 대부분 서서히 회복됩니다. 질문자처럼 현재 50% 정도 회복된 상태라면, 앞으로 2주에서 4주 안에 더 호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완전히 원래대로 돌아온다"는 건 개인차가 있어서, 80~90% 정도까지만 회복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4주 이상 진행이 없거나 악화되면, 이비인후과에서 추가 평가를 받으세요. 후각 기능 검사(olfactory testing)나 재차 영상 검사가 도움될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염증을 다루는 게 핵심입니다. 처방받은 항생제와 함께 비강 관리를 꼼꼼히 하면, 후각 회복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완전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현재 50% 상태에서 더 나아질 거라고 기대해도 괜찮습니다.

  • 안녕하세요. 김지우 의사입니다.

    지금 상황은 “후각세포가 완전히 죽었다”기보다는 염증/부종으로 인한 전도성 + 감각신경성 혼합성 후각 저하 패턴에 더 가깝고, 회복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1. 후각세포가 “죽은 경우”는 어떤 양상인가

    후각 상피(olfactory epithelium)가 손상되는 경우는 보통 다음 특징이 있습니다.

    • 갑작스런 완전 소실 (0% 수준)

    • 비염/부비동염 호전 후에도 전혀 변화 없음

    • COVID 이후 후각소실처럼 신경 손상 양상

    하지만 중요한 포인트는,
    후각세포는 완전히 “비가역적으로 죽는 구조”가 아니라 재생이 가능한 신경계 조직입니다.
    즉, 손상이 있어도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주~수개월).

    2. 현재 케이스의 핵심 포인트

    당신 설명을 구조화하면:

    • 폐렴 이후 → 약물/염증 영향으로 후각 저하 시작

    • 이후 급성 비염/부비동염 발생 → “갑자기 완전 차단”

    • 치료 후 콧물/코막힘은 소실

    • 후각은 0 → 50%까지 회복

    • CT: 상부 부비동 염증 잔존

    이 흐름은 전형적으로:

    👉 부비동염 + 후각 갈림길(olfactory cleft) 염증 + 점막 부종
    👉 여기에 일부 후각 상피 기능 저하(가역적)

    즉 “구조적 신경 파괴”보다는
    “냄새가 전달되는 통로 + 수용체 기능 저하” 쪽 가능성이 높습니다.

    3. 왜 아직 100% 회복이 안 되나

    지금 상태에서 흔한 이유는 3가지입니다.

    • 후각 갈림길(olfactory cleft) 잔여 염증

    • CT에서 “윗쪽 염증 남아있다”는 게 핵심

    • 이 부위는 아주 미세한 염증에도 후각이 크게 떨어짐

    • 점막 부종이 빠졌지만 기능 회복 지연

    • 코는 정상처럼 보여도 후각 부위는 따로 회복 속도가 느림

    • 후각 신경의 재가동/재생 단계

    • “50%까지 돌아온 상태”는 이미 신경이 살아있다는 의미

    4. 회복 가능성 판단 (현실적인 예후)

    현재 상태 기준으로 보면:

    • 완전 소실(0%)이 아님 → 예후 좋음

    • 일부 회복(50%) 있음 → 신경 생존 신호

    • CT상 염증 남아 있음 → 치료 여지 있음

    👉 따라서 의학적으로는
    **“회복 가능성이 높은 진행성 회복 구간”**에 해당합니다.

    시간 범위는 보통:

    • 빠르면 2~6주 추가 회복

    • 부비동염 완전 안정 후 1~3개월에 걸쳐 서서히 회복

    5. 실제로 중요한 치료 포인트

    현재 항생제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고, 보통 ENT에서는 다음을 같이 봅니다:

    • 비강 스테로이드 스프레이 (핵심)

    • 식염수 세척

    • 후각 훈련(olfactory training)

    • 염증 지속 시 항염 치료 연장

    특히 후각 훈련은 회복률에 의미 있게 영향 줍니다.

    6. 핵심 답변

    • “후각세포가 죽어서 영구적으로 안 돌아오는 상황인가?” → 현재 정보로는 가능성 낮음

    • “시간 지나면 돌아오나?” → 돌아올 가능성 충분히 있음 (이미 일부 회복된 게 가장 중요한 근거)

    • “왜 아직 안 돌아오나?” → 후각 갈림길 염증 + 회복 지연 단계 가능성 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