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췌장염의 증상에 대해 궁금합니다

성별

남성

나이대

30대

기저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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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용중인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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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췌장염에서는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궁금합니다. 만성 췌장염이 반복적인 염증으로 췌장이 점차 손상되는 질환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변화가 상복부 통증과 소화불량, 복부팽만 등의 증상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궁금합니다. 또한 췌장의 외분비 기능이 저하되면 지방과 같은 영양소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지방변이나 체중 감소가 나타날 수 있는 이유와, 췌장 내분비 기능까지 저하되면 당뇨병이 발생할 수 있는 과정도 궁금합니다. 만성 췌장염의 증상이 급성 췌장염과 어떻게 다르게 나타나는지도 궁금합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만성 췌장염은 반복적인 염증으로 정상 췌장 조직이 점차 섬유화되고, 외분비와 내분비 기능이 모두 저하되는 진행성 질환입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반복되거나 지속되는 상복부 통증이며, 통증은 등으로 방사되는 경우가 많고 식사 후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는 염증과 섬유화로 췌장관이 좁아지고 내부 압력이 증가하며, 주변 신경이 자극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염증으로 췌장과 주변 장기의 운동이 저하되면서 소화불량, 복부팽만, 메스꺼움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외분비 기능이 저하되면 지방을 분해하는 리파아제를 비롯한 소화효소 분비가 감소합니다. 지방이 충분히 소화되지 못하면 흡수되지 않은 지방이 대변으로 배출되어 지방변이 나타납니다. 지방변은 양이 많고 기름기가 있으며 물에 뜨고 악취가 심한 것이 특징입니다. 지방뿐 아니라 단백질과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도 감소하여 체중 감소, 영양결핍, 비타민 A·D·E·K 결핍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외분비 기능이 정상의 약 10% 이하로 감소하면 이러한 흡수장애가 뚜렷해집니다.

    내분비 기능도 함께 저하되면 인슐린을 분비하는 베타세포와 글루카곤을 분비하는 알파세포가 모두 손상됩니다. 그 결과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췌장성 당뇨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당뇨병은 인슐린뿐 아니라 글루카곤도 부족하므로 저혈당 위험이 일반적인 제2형 당뇨병보다 높고 혈당 변동이 큰 특징이 있습니다.

    급성 췌장염과의 차이도 중요합니다. 급성 췌장염은 갑자기 발생하는 심한 상복부 통증과 혈중 아밀라아제·리파아제 상승이 특징이며, 염증이 호전되면 췌장 기능이 상당 부분 회복될 수 있습니다. 반면 만성 췌장염은 수년에 걸쳐 진행하면서 통증이 반복되거나 지속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외분비 및 내분비 기능이 점차 소실됩니다. 병이 진행된 후기에는 오히려 췌장 조직이 대부분 섬유화되어 통증은 감소하지만 지방변, 체중 감소, 당뇨병 같은 기능 저하 증상이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치료는 금주와 금연이 가장 중요하며, 영양 관리와 췌장효소 보충요법으로 흡수장애를 교정하고, 당뇨병이 발생한 경우에는 혈당 조절을 함께 시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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