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상진 한의사입니다.
발목인대재건술후 7개월이 지났고 MRI상 구조적인 문제가 없음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이는 수술 부위 주변 미세 조직의 유착이나 만성적인 염증 그리고 인근 근육과 힘줄의 불균형으로 인한 증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수술 과정에서 발생한 어혈과 기혈 순환의 정체로 바라보며, 이럴 때 침 치료는 매우 훌륭한 대안이자 보완책이 될 수 있습니다. 침 치료는 발목 주변의 굳어진 근육을 이완시키고 미세혈관을 확장해 조직 재생을 돕는 혈류 공급을 촉진합니다. 특히 인공인대를 고정하기 위해 뼈에 구멍을 뚫은 부위나 주변부의 만성적인 통증을 제어하고 약침이나 봉침을 병행할 경우 소염진통제로 다 잡지 못한 심부 조직의 염증 반응을 가라앉히는 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따라서 도수치료만 받기보다는 한의원의 침 치료를 병행하시는 것을 적극적으로 권장합니다. 정형외과의 도수치료가 발목 관절의 가동 범위를 회복하고 무너진 신체 밸런스를 잡아주는 거시적인 접근이라면 침 치료는 통증이 유발되는 혈자리와 정체된 기혈을 직접 자극하여 통증을 제어하는 미시적이면서도 근본적인 접근이기 때문에 두 치료를 함께 받으시면 상호 보완적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