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인두염은 인두 점막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의미하며, 가장 흔한 원인은 바이러스 감염입니다. 대표적으로 리노바이러스 감염, 아데노바이러스 감염 등이 많고, 일부에서는 연쇄상구균 인두염 같은 세균 감염이 원인이 됩니다. 초기에는 콧물, 인후통, 가래 같은 상기도 감염 증상이 나타나다가 경과 중에 목 통증이나 가래 색 변화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진료확인서에 “상세불명의 급성인두염”이라고 기재하는 것은 특정 원인(바이러스인지 세균인지)이 검사로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상적으로 인두염이 있다고 판단될 때 사용하는 일반적인 진단명입니다. 실제 외래에서는 대부분 이 범주에 포함됩니다.
급성인두염과 급성비인두염의 차이는 염증 위치입니다. 급성인두염은 목(인두)에 국한된 개념이고, 급성비인두염은 코 뒤쪽과 인두가 함께 염증이 생긴 상태로, 흔히 “감기”로 표현되는 형태입니다. 실제 임상에서는 두 질환이 명확히 구분되기보다는 연속적인 스펙트럼으로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과에 대해 보면, 바이러스성 상기도 감염은 보통 3일에서 7일 정도에서 호전되지만, 콧물이나 가래 같은 증상은 1주에서 2주까지 지속되는 경우도 흔합니다. 중간에 증상이 다시 심해지는 것처럼 느껴지는 경우는 점막 염증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분비물이 증가하거나, 2차 세균 감염이 일부 겹치는 상황일 수 있습니다. 다만 고열이 지속되거나, 심한 편측 인후통, 삼킴 곤란, 호흡곤란 등이 없다면 대부분은 자연 경과 내에서 회복됩니다.
약을 “세게” 쓰지 않고 경과 관찰을 하는 이유는, 원인의 대부분이 바이러스이기 때문입니다. 항생제는 세균 감염에서만 효과가 있고, 불필요하게 사용하면 내성이나 부작용 위험이 증가합니다. 따라서 초기에는 증상 완화 위주 치료를 하고, 경과를 보면서 필요 시 치료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표준적인 접근입니다.
현재처럼 일주일 정도 경과하면서 증상이 변동하는 것은 비교적 흔한 범위에 속합니다. 다만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악화되는 양상, 또는 고열과 심한 전신 증상이 동반되면 재평가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