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확인했습니다. 변 색깔이 진한 황갈색에서 적갈색 계열로, 일반적인 변보다 훨씬 묽고 혼탁한 상태네요.
21세 남성에서 어제부터 갑작스럽게 시작된 복통과 잦은 설사라면, 대장암보다는 급성 장염을 훨씬 먼저 생각하는 게 맞습니다. 대장암은 이런 식으로 하루 이틀 사이에 갑자기 오지 않아요. 사진의 변 색깔은 상부 위장관 출혈보다는 장 점막이 자극받아 분비물이 섞인 양상에 가까워 보이고, 음식물 색소나 점액이 섞인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 상태에서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은 탈수 여부입니다. 설사를 자주 하면 수분과 전해질이 급격히 빠져나가는데, 입술이 마르거나 소변이 거의 안 나오거나 어지럼증이 심해진다면 그냥 두시면 안 됩니다. 오늘 내과 또는 응급실 방문을 권해드립니다.
변에 선홍색 혈액이 섞여 나오거나, 발열이 38도 이상으로 오르거나, 복통이 한 부위에 집중되면서 점점 심해진다면 — 그때는 응급실로 바로 가셔야 합니다.
지금 당장은 이온 음료나 물을 조금씩 자주 드시면서 수분을 보충하시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세요. 진통제 계열은 장 운동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 임의로 드시는 건 삼가시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