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 치료 후 가끔 항문에 노란게 묻어나오는데 제 과민인가요?
작년 11월달에 편도염> 항생제가 안맞아서 장염> 그 덕에 치질 걸려서 시술?수술받음.
당시 항문외과에 갔을 때 장염 당시 1주일 내내 30분~2시간 간격으로 하루종일 설사를 해서 기존에 있던 조그마한 치질이 영향을 받은것 같다는 설명을 듣고 당시 상태가 안 좋아 수술을 받았습니다.(기억상 30분도 안걸리는 짧은 수술이였습니다. 마취하고 지지고 끝)
그리고 본인이 열심히 관리한 덕인지 2주만에 의사쌤도 깔끔하게 아물었다고 해주시더라구요.. 그 이후에 지금까지 딱히 문제없이 신경끄고 살아오고 있었는데, 엊그제 배변활동 후 컴터 앞에서 3~4시간 작업하고 화장실 갔다가 무심코 뭔가 찝찝한 느낌이 들어서 항문을 휴지로 닦았는데 노란게 조그맣게 묻어나오네요..변과는 거리가 상당히 멀고 그냥 점액? 분비물? 느낌.
그렇다고 팬티에 묻지는 않습니다.(깊숙한 곳이라 안묻는 것 같기도..)
근데 자고 일어나서나 평소에 닦아보면 묻어나오는건 또 없습니다. 오로지 의자에 좀 앉아있는 경우? 에만 묻는 것 같기도 하고..(정확한진 모르겠지만 지금까진 그렇네요..)
이게 한두번 조금이나마 묻어나오는걸 경험하니까 걱정이 들어서 계속 신경쓰이네요. 항문 쪽이니까 묻는게 당연한 건가? 싶기도 하고, 여태 몰랐는데 알게돼서 신경쓰이는 건가 싶기도 하고..
치료해야할 문제가 있는걸까요?..
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항문에서 노란색의 점액이나 분비물이 묻어나오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항문 주변의 소소한 염증이나 내부 치핵(치질), 항문선의 문제 등으로 인한 것일 수 있습니다. 수술을 받았던 과거의 역사를 고려했을 때, 수술 후 완전히 회복되었다고 하더라도, 장기간 앉아 있게 되면 항문 주변의 압력이 증가하여 분비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는 특히 장시간 앉아 있는 작업을 할 때 더욱 그럴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이러한 분비물은 비교적 무해하지만, 지속되거나 다른 증상(예: 출혈, 통증, 가려움)이 동반되는 경우, 항문 주변의 상태를 정확히 평가하고 적절한 치료를 제공받기 위해 항문외과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항문 분비물이 "당연한 것"이라고 여기기보다는, 특히 과거에 항문 관련 수술을 받았던 이력이 있다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이야기 하신 내용을 통해서 실제로 문제가 있는 상황인지 어떤지 파악을 하기는 어렵겠습니다. 걱정되신다면 수술 받으신 병원에서 상태를 재평가 한번 받아보시는 것이 적절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