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러 주입 방식은 크게 캐뉼라 방식과 일반 주사(니들) 방식으로 나뉩니다. 캐뉼라는 끝이 둥근 관 형태의 기구로 피부 안쪽을 따라 길게 이동하면서 한 번에 필러를 분포시키는 방법입니다. 보통 팔자주름이나 마리오넷 라인처럼 비교적 깊은 층에 볼륨을 채울 때 사용합니다. 한 번의 진입점으로 넓게 퍼뜨릴 수 있어 멍이나 혈관 손상 위험을 줄이려는 목적도 있습니다.
반면 이번에 받으신 것처럼 여러 번 나누어 한 땀씩 주입하는 방식은 일반 주사(니들)를 이용한 미세 주입 방식입니다. 피부 얕은 층에 소량씩 여러 지점에 나누어 넣는 방법으로, 피부결 개선이나 잔주름 교정, 혹은 스킨부스터 형태의 제품을 사용할 때 흔히 적용됩니다. 깊은 볼륨 교정보다는 피부 질 개선 목적이 일부 포함된 시술에서 선택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말씀하신 바이리즌은 일반적인 고점도 볼륨 필러라기보다 비교적 묽은 제형의 히알루론산 기반 제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제품은 깊게 한 번에 채우기보다 얕은 층에 여러 점으로 분산 주입하는 방식이 더 흔합니다. 그래서 캐뉼라 대신 미세 주사 방식이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에 부기가 더 심한 이유는 몇 가지가 가능합니다. 첫째, 니들로 여러 번 찌르는 방식은 조직 자극이 많아 일시적인 부기가 더 생길 수 있습니다. 둘째, 얕은 층에 주입하면 피부 표면 부종이 더 눈에 띌 수 있습니다. 셋째, 스킨부스터 계열 제품은 수분을 끌어들이는 성질 때문에 초기 부기가 비교적 크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부분 시술 후 3일에서 7일 정도 사이에 상당 부분 가라앉습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는 확인이 필요합니다.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피부 색이 창백하거나 보라색으로 변하거나, 한쪽 부위만 단단하게 뭉치면서 지속적으로 붓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는 드물지만 혈관 압박이나 필러 뭉침을 배제하기 위해 시술 병원 확인이 필요합니다.
참고
Aesthetic Plastic Surgery 교과서, Soft Tissue Fillers in Cosmetic Dermatology
Dermatologic Surgery review articles on hyaluronic acid filler techniqu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