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허벅지에 대상포진을 앓고나서도 발목에 수포가 하나 생긴이유
성별
여성
나이대
70대 +
기저질환
기관지확장증과 천식
복용중인 약
골다공증약
대상포진 약을 먹고 치료가 되고나서도 다른곳에 수포가 생기는 경우도 있나요? 만일 그냥 놔두면 어떻게 되나요? 접종은 언제 해야 하나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대상포진은 우리 몸의 감각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특정 신경 줄기를 타고 피부 표면으로 올라오면서 발생하는 질환이에요. 다리로 이어지는 신경은 허리 부근에서 시작해 허벅지를 거쳐 발목과 발끝까지 길게 연결되어 있는데, 이 신경 경로를 따라 바이러스가 이동하기 때문에 허벅지에 증상이 나타난 뒤 같은 신경 분절에 속하는 발목 부근에도 시간 차를 두고 수포가 생길 수 있습니다. 면역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바이러스의 활동이 미세하게 지속될 수 있어 간혹 이렇게 뒤늦게 하나둘 더 올라오기도 하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새로 생긴 수포는 세균에 의한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절대로 손으로 짜거나 터뜨리지 마시고,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며 자연스럽게 아물 때까지 지켜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만약 수포 주변이 붉게 붓거나 통증이 다시 심해진다면 바이러스 활동이 아직 남아있다는 신호일 수 있으니, 기존에 진료를 받으셨던 병원을 방문해 추가적인 처방이나 관리가 필요한지 확인해 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지금은 몸의 회복을 위해 무리한 활동은 피하고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데 마음을 써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지우 의사입니다.
허벅지 대상포진 치료가 끝난 뒤에 발목에 수포가 새로 생기는 경우는 “같은 대상포진이 퍼진 것”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다른 원인이 섞여 있는 경우가 더 흔합니다. 핵심만 구조적으로 나눠 설명드리겠습니다.
1) 대상포진이 “다른 부위로 옮겨서” 생길 수 있나?
일반적인 대상포진은 신경절 하나(한 신경 분절)에서 시작해서 그 영역 피부에만 나타납니다.
그래서 원칙적으로는:허벅지 → 발목으로 “이동”하는 형태는 흔하지 않습니다
다른 부위에 새 수포가 생기면 보통은
새로운 대상포진 발생
전신 면역 저하로 인한 다발성 재발
전혀 다른 피부 질환
중 하나입니다.
2) 발목 수포의 가능한 원인
70대 + 호흡기 질환 + 약 복용 상태라면 감별이 중요합니다.
(1) 새로운 대상포진 재발
다른 신경절에서 다시 발생 가능
특히 고령, 면역 저하, 스트레스, 만성질환 있을 때 증가
다만 “연속적으로 바로 다른 부위”는 흔하진 않음
(2) 물집 피부질환 (대상포진과 혼동)
아래가 실제로 더 흔합니다:
수포성 피부염
접촉성 피부염 (신발, 양말, 약물)
벌레 물림 + 과민 반응
수포성 펨피고이드 (고령에서 매우 중요)
👉 특히 “발목”은 대상포진보다 기계적 자극/알레르기성/자가면역성 수포 질환이 더 흔합니다.
(3) 2차 세균 감염
기존 피부 손상 부위에 물집처럼 보일 수 있음
3) 그냥 두면 어떻게 되나?
원인에 따라 완전히 달라집니다.
대상포진이면:
→ 72시간 내 항바이러스 치료가 중요, 지연 시 신경통 위험 증가수포성 피부염이면:
→ 방치 시 계속 번짐 + 심한 가려움 + 2차 감염 가능수포성 펨피고이드라면 (중요):
→ 자연 치유 거의 안 되고
→ 전신으로 퍼질 수 있음 (장기 치료 필요)
👉 결론: “그냥 두는 건 안전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4) 지금 상황에서 중요한 체크 포인트
다음이면 대상포진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통증이 먼저 있고 수포가 생김
한쪽만 발생
띠 모양 분포
다음이면 다른 질환 가능성이 더 큼:
가려움이 주증상
양쪽 또는 떨어진 부위 발생
신발 닿는 부위 중심
반복적으로 새 물집 발생
5) 대상포진 백신은 언제 맞나?
이미 대상포진을 앓은 경우에도 예방접종 가능합니다.
회복 후 6개월~12개월 사이 접종 권장
급성 병변이 완전히 가라앉은 상태에서
현재는 보통 싱그릭스(재조합 백신) 사용
👉 재발 예방 효과가 상당히 높습니다.
6) 이 경우 추천되는 다음 단계
피부과 진료 우선 (중요)
수포 사진 기록
필요 시:
대상포진 PCR 검사
피부 조직 검사 (수포성 질환 감별)
대상포진 치료 후 다른 부위에 수포가 생기는 경우, 몇 가지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장 흔한 건 파종성 대상포진(disseminated zoster)입니다. 면역력이 저하된 분들에서 원래 피부절 범위를 벗어나 다른 부위에도 수포가 생길 수 있어요. 70대 이상에서 기관지확장증과 천식이 있으시면 면역 상태가 영향을 받을 수 있어서 이 가능성을 봐야 합니다. 그냥 두시면 안 되고, 항바이러스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가능성은 단순포진(herpes simplex) 바이러스에 의한 수포인데, 대상포진과 육안으로 구별이 어려울 수 있어요.
발목에 생긴 수포는 지금 바로 진료를 받아보시는 게 맞습니다. 파종성이라면 치료가 늦어질수록 회복이 더딜 수 있고, 70대 이상에서는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대상포진을 앓고 난 후 최소 6개월에서 12개월이 지난 뒤 접종하는 걸 권고합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재조합 백신인 싱그릭스가 2회 접종으로 예방 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접종 시기는 완전히 회복된 후 주치의 선생님과 상의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