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두꺼운 책을 태울때 안까지 빠르게 안타눈 이유?

종이를 불에 가까이 가져가면 빠르게 타지만 두꺼운 책은 겉면이 타면서도 안쪽까지 바로 불이 번지지 않는데 왜 그런건가요? 그냥 바로 타야하는거 아닌가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

    종이 한 장이 잘 타는 건 얇아서 사방이 산소와 맞닿아 있기 떄문이에요. 불이 붙으려면 연료와 열과 산소 세 가지가 다 있어야 하는데, 낱장은 앞뒤로 공기가 넉넉하니 순식간에 타버리죠.

    그런데 책은 종이 수백 장이 빈틈없이 눌려 있는 덩어리예요. 겉장은 공기와 닿아 있으니 타지만 안쪽 페이지 사이에는 산소가 거의 못 들어가요 연료는 잔뜩 있는데 태울 산소가 없는 상황인 거죠. 게다가 종이는 열을 잘 전달하지 못하는 재질이라 겉이 아무리 뜨거워도 그 열이 안쪽까지 스며드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요. 촘촘히 겹친 종이는 오히려 단열재 역할을 하는 셈이에요.

    그래서 책을 태우면 겉이 까맣게 그을리다 불이 사그라지고, 안쪽은 멀쩡한 경우가 많아요. 통나무가 잔가지보다 훨씬 늦게 타는 거소가 똑같은 이유예요. 책을 진짜 태우려면 페이지를 펼치거나 찢어서 공기가 들어갈 틈을 만들어야 하는게 이런 이유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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