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침에 증상이 두드러지는 것은 밤새 누워 있는 동안 코 점막의 부종이 심해지고 분비물이 목 뒤로 흘러 고이기 쉽기 때문이에요. 공기가 건조하면 점액이 끈적해져 가래처럼 느껴지고, 비강과 부비동 입구가 막혀 이물감이 남을 수 있어요. 알레르기 비염이나 비알레르기 비염, 만성 부비동염(축농증), 코중격만곡, 후비루, 드물게 위식도역류도 원인이 될 수 있어서 한 가지로 단정하기는 어려워요. 특히 알레르기가 있으면 아침에 재채기와 맑은 콧물이 동반되기 쉽고, 부비동염이 있으면 누런 콧물이나 얼굴 압박감이 나타날 수 있어요.
가장 먼저 해볼 수 있는 완화법은 생리식염수 코세척이에요. 하루 1~2회, 특히 아침에 따뜻한 생리식염수로 코를 부드럽게 씻어 주면 분비물과 염증 매개물질을 줄이는 데 도움이 돼요. 실내 습도는 40~60%로 유지하고, 자기 전 물을 조금씩 마시며 머리 쪽을 약간 높여 주는 것도 좋아요. 아침에 따뜻한 물을 마시거나 샤워기의 수증기를 쐬면 점액이 묽어져 가래 배출이 수월해질 수 있어요. 코막힘 스프레이는 일시적으로 편할 수 있지만 3일 이상 연속 사용하면 반동성 코막힘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하셔야 해요. 코세척 후 비강 스테로이드 분무제를 쓰는 경우가 많은데, 코 안쪽을 향해 뿌리고 숨을 살짝 들이마시는 방법이 중요해요.
증상이 12주 이상 지속되거나 누런 콧물, 얼굴 통증, 후각 저하, 발열이 동반되면 만성 부비동염 가능성을 확인해야 하므로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 보시는 것이 좋아요. 알레르기 검사나 비내시경 검사로 원인을 구분하면 치료가 훨씬 정확해지고, 필요하면 비강 스테로이드 분무제나 항히스타민제를 전문가 판단 아래 사용할 수 있어요. 흡연과 미세먼지, 찬 공기 자극은 피하시고 수분 섭취를 꾸준히 해 주세요. 침대 주변을 자주 청소하고 반려동물이나 먼지, 곰팡이 노출을 줄이는 환경 관리도 도움이 됩니다. 증상이 매일 반복된다면 증상 일지와 함께 진료받으시면 원인 파악에 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