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상으로 보이는 열상(laceration)은 선형으로 비교적 깔끔한 절창(incised wound) 양상이며, 길이가 수 센티미터 이상으로 보입니다. 팔뚝 부위는 손목 굴곡 시 피부 장력을 많이 받는 부위인 만큼, 움직일 때 벌어진다고 하신다면 단순 지혈 및 드레싱만으로는 적절한 창상 봉합이 어렵습니다.
봉합(suture)이 필요한 기준으로는 상처 길이가 대략 1에서 2cm 이상이면서 가장자리가 벌어지는 경우, 피하 지방층이 노출된 경우, 또는 움직임에 따라 열개(dehiscence)되는 경우 등을 주로 봅니다. 이 사진의 경우 세 조건을 모두 충족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능하다면 오늘 중으로 응급의학과 또는 외과에 방문하시길 권장드립니다. 창상 봉합의 이상적인 시간은 수상 후 6시간에서 8시간 이내이며, 이 시간을 넘기면 감염 위험으로 인해 일차 봉합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병원에 가시기 전까지는 깨끗한 거즈나 수건으로 상처를 압박하여 지혈을 유지하시고, 상처 부위를 임의로 세게 닦거나 소독약을 직접 붓는 행위는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손가락 감각 이상, 손목 굴곡·신전 시 힘이 갑자기 빠지는 느낌, 혹은 출혈이 압박 후에도 지속된다면 혈관이나 건(tendon) 손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지체 없이 응급실을 방문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