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초2 남아 여유증도 살짝 있는듯한데 겨드랑이 착색
성별
남성
나이대
영유아
사진과 같이 겨드랑이 착색이 있어요.
왜 이런가요???
반대쪽에도 착색이 있으나 모양과 넓이가 달라요.
아이는 만8세이고 비만이긴 해요...
관련있나요??
원인이 무엇인가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사진을 보면 겨드랑이 주름을 따라 둥글고 경계가 비교적 뚜렷한 갈색 착색 부위들이 여러 개 보입니다. 피부가 두꺼워지거나 거칠어진 느낌보다는, 주로 색깔이 진해진 형태로 보입니다.
8세 남아에서 비만이 동반된 상태라면,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건 흑색가시세포증입니다. 이건 인슐린 저항성과 관련된 피부 변화인데, 체내 인슐린 농도가 높아지면 그 인슐린이 피부 세포의 성장인자 수용체를 자극해서, 목 뒤, 겨드랑이, 사타구니 같은 피부가 접히는 부위에 착색과 함께 피부가 약간 두꺼워지고 벨벳처럼 거친 질감으로 변하는 변화가 나타납니다.
사진상으로는 두께감이나 거친 질감이 뚜렷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만약 손으로 만져봤을 때 그 부위가 주변 피부보다 약간 두껍거나 우둘투둘한 느낌이 있다면, 흑색가시세포증의 초기 형태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양쪽 모양과 넓이가 다르다고 하셨는데, 흑색가시세포증은 보통 양쪽에 비대칭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흔해서, 이 부분도 참고할 만한 소견입니다.
비만과 이런 피부 변화가 동반된다면, 단순히 피부 문제로만 볼 게 아니라 인슐린 저항성, 즉 몸이 인슐린을 처리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8세에 비만과 함께 이런 착색이 나타난다면, 소아내분비과에서 공복혈당, 인슐린 수치, 그리고 필요시 당화혈색소 같은 검사를 받아보시는 게 의미가 있습니다. 어린 나이에 인슐린 저항성이 시작되면, 추후 제2형 당뇨나 대사증후군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조기에 확인하고 체중 관리를 시작하는 게 중요합니다.
여유증도 함께 언급하셨는데, 비만 아동에서 가슴 부위에 지방이 축적되면서 여유증처럼 보이는 경우가 매우 흔합니다. 이건 진짜 유선 조직이 발달한 것과는 다른, 단순 지방형 여유증인 경우가 많고, 체중 감량과 함께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비만과 관련된 호르몬, 대사적 변화의 한 부분으로 볼 수 있어서, 겨드랑이 착색과 함께 전체적으로 체중과 대사 상태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는 신호로 보시면 됩니다.
다른 가능성으로는, 단순한 마찰이나 자극으로 인한 색소침착도 있을 수 있습니다. 겨드랑이는 옷이나 피부끼리 마찰이 잦은 부위라서, 비만으로 인해 피부 접촉이 더 많아지면 마찰성 색소침착이 생길 수 있고, 이 경우는 흑색가시세포증보다 피부 두께 변화가 덜한 게 특징입니다.
지금 단계에서는, 소아청소년과나 소아내분비과에서 직접 그 부위를 만져보고 시진해서 흑색가시세포증인지 단순 마찰성 착색인지 감별받아보시고, 비만 정도에 따라 대사 관련 혈액검사를 함께 받아보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체중 관리가 이루어지면 이런 착색도 점차 옅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피부 자체에 대한 치료보다는 전반적인 체중과 대사 상태 관리가 우선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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