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양상은 단순 건조에 의한 구순구각염보다는, 외용제 사용 이후 발생한 접촉피부염 또는 기존 병변 위에 염증이 악화된 상황으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특히 보습제 사용 후 가려움 증가, 홍반 악화, 작은 수포 형성은 알레르기성 또는 자극성 접촉피부염에서 전형적으로 보이는 양상입니다. 기존에 항진균제에는 반응했으나 최근 효과가 감소한 점을 고려하면 단순 진균 감염만으로 설명되기 어렵고, 피부 장벽이 손상된 상태에서 외용제 성분에 대한 과민반응이 겹쳤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경우 해당 보습제는 지속 사용 시 염증을 더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중단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대신 성분이 단순한 보습제, 예를 들어 바셀린 위주로 최소한의 자극 관리만 유지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다만 현재 수포와 홍반이 동반된 상태는 단순 건조 단계를 넘어선 것이므로, 접촉피부염인지 또는 진균이나 세균 감염이 다시 동반된 것인지 구분이 필요합니다. 이에 따라 약한 국소 스테로이드, 항진균제, 항생제 사용 여부가 달라지므로 피부과에서 재평가를 받는 것이 적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