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는 왜 우리나라에 흔한데 국제적으로 멸종위기 식물일까요?
은행나무를 보니 마치 거친 표면과 빽빽한 심장모양 잎이 특징이어서 침엽수인지 활엽수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신기하더라고요.
하지만 우리나라와 중국에서 흔해서인지 국제적 멸종위기에 처했다는 느낌이 안들어요.
왜 다른 나라에서는 멸종위기 식물로 지정했나요?
안녕하세요.
원래 은행나무는 북반구를 넓게 포괄하며 자생하였으나, 지난 수백만 년 동안의 기후 변화와 인간 활동의 영향으로 자연 서식지가 크게 축소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현재는 그 자생 범위가 매우 제한적이며, 자연 상태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특히 유럽, 북아메리카 등의 지역에서는 복원 프로젝트나 연구 목적으로만 제한적으로 심어지고 있습니다. 국제 자연보호 연맹(IUCN)과 같은 기관들은 은행나무를 멸종위기종으로 분류하며, 이는 자연 서식지의 상실과 생물 다양성의 감소를 반영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분류는 은행나무가 국제적으로 보호 받아야 하는 중요한 생물종임을 인식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안녕하세요. 가로수로 쓰인다고 해서 은행나무가 흔한 식물인 것은 아닌데요, 은행나무는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 '위기(EN)' 등급으로 지정된 국제 멸종위기종입니다.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은행나무는 2억8천만년 전 고생대 페름기에 출현해 중생대 쥐라기에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은행나무가 멸종위기종인 이유는 야생 번식이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또한 종자가 크고 무거운데다 악취와 독성이 있어 동물들이 꺼리고 게다가 어린 나무가 종자를 맺기까지는 30년의 긴 시간이 걸립니다. 이 때문에 지구상에서 인간이 사라지면 멸종될 생물 1위로 꼽히기도 합니다.
은행나무는 원래 중국 남부가 원산지로, 역사적으로 우리나라와 중국에서 많이 심어졌기 때문에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야생 은행나무는 매우 드물고, 특히 자연 서식지에서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은행나무는 주로 공원이나 도로변에 심는 등 인공적으로 많이 재배되었기 때문에 흔한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 자연 상태에서의 개체 수는 매우 적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국제적으로는 멸종위기 식물로 지정된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홍성택 전문가입니다.
은행나무는 자생하는 숲이 없고 사람에 의해 식재되어 생존하고 있어 은행나무의 유일한 생존 매개체는 인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아시아에서 인류가 지켜온 은행나무가 지난 100년 동안 인류에 의해 다시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류가 멸종하면 함께 멸종할 1순위로 꼽히는 경우도 있다고 한답니다.
안녕하세요. 김경태 전문가입니다.
여러 나라에서는 환경 파괴, 산불, 기후 변화, 그리고 산림 멸종 등으로 인해 다양한 식물종이 위험에 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국제적으로는 어떤 식물이든지 멸종 위험이 있는지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보호 대상으로 지정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은행나무가 국제적으로 멸종 위기로 분류되는 경우도 생태계의 변화, 악취의 확산, 그리고 자연 서식지의 파괴 등으로 인해 생태적으로 취약해진 상태를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은행나무는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 중 하나로, 공룡 시대부터 살아온 살아있는 화석으로 암나무와 수나무가 따로 존재하며, 열매를 맺는 것은 암나무입니다. 그래서 은행나무는 씨앗으로 번식하는데, 씨앗 발아율이 낮고, 묘목이 자라는 속도가 매우 느립니다.
우리나라는 예부터 은행나무를 심고 가꾸어 온 역사가 길어, 자연스럽게 많은 은행나무가 분포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은행나무는 우리나라의 기후와 토양에 잘 적응하여 생존하고 번식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우리나라에서 은행나무는 장수와 귀한 손님을 상징하는 나무로 여겨져, 마을 어귀나 절, 학교 등에 많이 심어졌습니다.
그래서 매우 흔하게 느끼는 것이죠.
하지만 세계적으로 보면 도시 개발, 산업화 등으로 인해 은행나무의 자연 서식지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구 온난화 등 기후 변화는 은행나무의 생장과 번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고 새로운 병충해의 발생은 은행나무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은행나무는 우리나라에서는 오랜 재배 역사와 환경 적응력 덕분에 흔하게 볼 수 있는 나무이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서식지 파괴, 기후 변화 등 다양한 위협에 노출되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