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제주도 상효원 수목원에 다녀왔는데요, 가장 처음 입구 쪽에 있는 나무 이름이 기억이 안나서요ㅜ 해설사님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주도에만 살아남은 나무였다고 했던 것 같아요. 기온이 온화한 곳에서 자란다고 하셨고, 나무 90%정도가 병에 걸려서 20년안에 치료제를 개발하지 못하면 모든 나무가 병에 걸릴 거라고 하셨어요..어떤 나무인지 기억이 안 나네요ㅜ 혹시 아는 분 계신가요?
그 나무는 바로 '구실잣밤나무'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제주도와 남해안 일부 등 온화한 지역에서 자라며, 최근 '줄기마름병' 등의 질환으로 인해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어 보존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해설사님이 언급하신 20년 내 치료제 개발 이야기는 이 나무가 겪고 있는 심각한 생존 위협과 멸종 가능성을 경고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상효원 입구에서 웅장한 자태로 관람객을 맞이하던 그 나무의 귀한 가치를 다시 한번 떠올려 보시면 좋겠습니다. 소중한 우리 나무들이 병을 잘 이겨내고 오래도록 그 자리를 지켜주길 함께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