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이차방정식 판별식이 왜 필요한 건가요?

b2−4acb 2

−4ac를 배우고 있는데요. 판별식의 값이 양수, 0, 음수일 때 해의 개수가 달라진다고 배우긴 했는데 왜 그런지 이해가 잘 안 됩니다. 그래프와 관련해서 쉽게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

    판별식이 해의 개수를 알려주는 비밀은 근의 공식 안에 숨어 있어요. 근의 공식을 보면 분자에 마이너스 b 플러스마이너스 루트 b제곱 빼기 4ac가 있잖아요. 바로 이 루트 안에 들어가는 값이 판별식이에요. 그래서 루트 안이 양수냐 0이냐 음수냐에 따라 답의 운명이 갈리는 거랍니다.

    루트 안이 양수면 제곱근을 정상적으로 구할 수 있어요. 그러면 플러스마이너스 때문에 더하는 경우와 빼는 경우 두 가지가 생기니까 해가 2개예요. 루트 안이 0이면 루트 0은 그냥 0이라 더하든 빼든 똑같은 값이 나와요. 그래서 해가 1개로 겹쳐요. 루트 안이 음수면 문제가 생겨요. 어떤 실수를 제곱해도 음수가 안 나오니까 음수의 제곱근은 실수 범위에 존재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실수 해가 없는 거예요. 판별식은 결국 이 루트 안의 값만 따로 떼어내서 미리 들여다보는 도구인 셈이에요.

    이걸 그래프로 보면 훨씬 직관적이에요. 이차방정식의 해는 그 이차함수 그래프가 x축과 만나는 점이거든요. 이차함수 그래프는 포물선 모양인데, 이 포물선이 x축과 어떻게 만나느냐가 곧 해의 개수예요.

    포물선이 x축을 뚫고 지나가면 만나는 점이 두 군데 생겨요. 이게 판별식이 양수일 때, 해가 2개인 경우예요. 포물선이 x축에 살짝 닿기만 하고 튕겨 올라가면 만나는 점이 한 군데뿐이에요. 꼭짓점이 x축에 딱 걸친 상태인데, 이게 판별식이 0일 때 해가 1개인 경우예요. 포물선이 x축에 닿지도 않고 공중에 떠 있거나 아래에 잠겨 있으면 만나는 점이 아예 없어요. 이게 판별식이 음수일 때 실수 해가 없는 경우랍니다.

    그래서 판별식 하나만 계산하면 굳이 방정식을 다 풀지 않아도 포물선이 x축과 몇 번 만나는지를 미리 알 수 있어요. 답을 구하기 전에 답이 몇 개일지부터 알려주는 미리보기 같은 도구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그래프에서 포물선과 x축의 위치 관계를 떠올리면 양수일 때 둘, 0일 때 하나, 음수일 때 없음이 자연스럽게 그려질 거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