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이 많이 되셨겠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지금 증상만으로 당뇨나 뇌졸중을 걱정하실 단계는 아닙니다.
단 음식을 많이 먹은 직후 입안이 둔해지거나 씹는 힘이 빠지는 느낌은, 당분이 한꺼번에 많이 들어왔을 때 일시적으로 혈당이 급격히 올랐다가 인슐린 반응으로 빠르게 떨어지면서 생기는 반응성 저혈당 증상과 유사합니다. 이 경우 입 주변 감각이 이상하거나 힘이 빠지는 느낌, 멍한 느낌이 함께 올 수 있으며, 당류를 한꺼번에 과하게 섭취한 건강한 사람에게서도 충분히 나타날 수 있는 현상입니다.
젤리, 사탕, 초콜릿처럼 당 흡수가 빠른 식품을 빈속에 또는 한꺼번에 많이 드셨다면 이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짠 음식도 함께 많이 드셨다면 전해질 균형에 일시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아래 증상이 함께 있다면 그냥 넘기지 마시고 주변 어른이나 인솔 선생님께 바로 알리세요. 한쪽 팔다리가 갑자기 힘이 빠지거나 말이 어눌해지거나, 갑자기 심한 두통이 오거나, 눈이 잘 안 보이거나, 증상이 점점 심해지는 경우가 해당됩니다. 이런 증상 없이 단 것 먹을 때만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라면 현재로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귀국 후에도 비슷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내과에서 혈당 검사를 한번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여행 중에는 당류 섭취를 한꺼번에 몰아서 드시는 것을 줄이시고, 식사와 함께 고르게 드시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