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자고 일어날 때 피부가 팽창하면서 피가 나고, 씻은 후 흰색 점막 같은 띠가 생기며, 상처와 딱지가 반복되는 양상은 언급하신 것과 같이 귀두포피염이나 만성적인 피부염의 가능성이 의심됩니다.
귀두와 포피 부위는 피부가 매우 얇고 예민하기 때문에, 가벼운 염증이나 피부염이 장기간(두 달 정도) 지속되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탄력이 떨어져서, 야간 발기로 피부가 팽창할 때 미세하게 살이 트거나 갈라지면서 출혈과 상처가 생기기 쉽고, 염증 반응으로 인해 분비물이나 각질, 피부가 짓무른 흔적이 엉겨 붙어 씻고 난 뒤 흰색 점막이나 띠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비뇨기과에서 진료 후 피부염 진단하에 연고를 처방받으셨다면, 지시에 따라 적정 기간 바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도적으로 단기간 처방된 스테로이드 약은 해당 부위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피부가 아물어 갈라지는 악순환을 끊는 데 필요합니다. 임의로 바르지 않고 방치하면 오히려 염증이 만성화되어 피부가 더 뻣뻣해지고 잘 갈라질 수 있습니다.
씻을 때는 자극적인 비누 대신 미온수로 부드럽게 씻어내시고, 씻은 후에는 습하지 않게 완전히 건조해 주도록 하고, 피부가 너무 건조해져서 갈라지는 경우, 주치의와 상의하에 보습을 도와주는 연고나 크림을 함께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