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피는 박스와 코스피를 합친 용어입니다. 코스피가 대략 1800~2200포인트 구간에서 수년간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고 박스 안에 갇힌 것처럼 횡보하던 시기가 길었기 때문에 붙여진 별명입니다. 주로 2012년부터 2020년대 초반까지 약 10년 가까이 이 구간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의 답답함이 담긴 표현으로 굳어졌습니다. 원인으로는 대형 수출 기업 중심의 편중된 지수 구성, 낮은 배당 성향,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불리는 지배구조 문제, 그리고 개인 투자자보다 외국인, 기관 수급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시장 구조 등이 꼽혔습니다. 최근 정부의 밸류업 정책과 반도체, 방산 모멘텀으로 코스피가 박스권을 강하게 이탈하면서 박스피라는 오명을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