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종양 수술에 관하여 질문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지난주 금요일에 아이 가슴쪽에 새끼 손톱만큼의 멍울이 잡히는걸 느껴서…
토욜날 바로 병원에 가보니..
유선종양이라고 하셨으며.. 수술을 해야한다고 하셨습니다.
수술은 하는건 문제가 아닌데..
주위분들이 악성일경우 수술을 하게되면 아이의 생존률이너무 떨어진다고 만류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어떤게 맞는건지 너무 궁금합니다.
전 아직 크기가 작아서 수술을 하면 완쾌도 있을수 있을꺼란 생각을 했었는데…
어떤게 맞는건지 꼭 알려주세요ㅠㅠ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생각하시는것처럼 크기가 작을 경우 악성이더라도 전이 전일 가능성이 높아 빨리 제거해주면 전이 없이 정상 생존기간을 채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술이 무서워서, 마취가 무서워서, 아이가 아파할까봐 주춤거리다 보면 종양의 크기가 커지고 전이가 일어나게 되지요.
이렇게 전이가 일어나면 수술 이후 전이된 종양의 크기가 커져서 문제가 촉발될 수 있어서
유선종양의 경우 발견 즉시 제거하는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악성일경우 수술을 하게되면 아이의 생존률이너무 떨어진다"라는 말이 일견 옳아 보이지만
유선종양의 경우 혼합종양으로서 양성종양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악성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양성인데 수술을 하지 않게 되면 악성이 되어 그때서야 수술을 하게되면 아이의 생존률이너무 떨어진다"라고 말하는게 옳아집니다.
자신이 키워온 강아지를 통해 경험한 파편적 지식을 가지고 있는 일반 보호자들의 경우 의학적 통계 데이터를 두고 이야기 하지 않기 때문에
위와 같은 오류가 발생하게 되니 되도록 주치의와의 상담을 중심으로 하여 진행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사공이 많으면 배는 산씩이나 가지만
강아지는 산으로 가서 땅속에 묻힙니다. 명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