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이 많으신 마음이 충분히 전해집니다. 과거 유산 경험이 있으시면 이번에도 불안하실 수밖에 없습니다.
고사난자와 자궁외임신 각각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고사난자는 배아가 더 이상 발달하지 않는 상태인데, 안타깝게도 대부분 뚜렷한 전조증상이 없습니다. 오히려 입덧 같은 임신 증상이 갑자기 사라지는 것을 먼저 느끼는 분들도 계시지만, 이것도 모든 분께 해당되지는 않습니다. 결국 초음파 검사로 확인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입니다.
자궁외임신은 조금 다릅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을 수 있지만, 나팔관이 늘어나면서 한쪽 아랫배의 콕콕 찌르는 통증이나 묵직한 불편감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갈색 소량 출혈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나팔관이 파열되면 갑작스러운 극심한 복통과 어지러움, 실신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응급 상황입니다.
현재 출혈도 없고 특별한 증상이 없다는 것은 일단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모레 산부인과 방문 전까지 한쪽 아랫배 통증이 심해지거나, 출혈이 생기거나, 어지러움이 느껴지면 예약 날짜를 기다리지 마시고 바로 내원하시기 바랍니다.
모레 초음파 결과가 좋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