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은살이 아무리 제거해도 반복해서 생긴다면, 제거 자체보다 왜 그 부위에 지속적으로 생기는지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엄지발가락 쪽에 반복적으로 굳은살이 생기는 가장 흔한 원인은 보행 시 체중 분산의 불균형입니다. 걸을 때 엄지발가락 쪽으로 하중이 집중되는 패턴, 즉 발의 회내(pronation, 안쪽으로 무너지는 동작)가 과도하거나, 무지외반증(엄지발가락이 바깥쪽으로 휘는 변형)이 있을 경우 이 부위에 반복적인 마찰과 압력이 가해져 굳은살이 계속 만들어집니다. 신발 안쪽 바닥의 닳은 패턴을 보시면 어느 쪽으로 하중이 쏠리는지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거 방법으로는 목욕 후 피부가 충분히 불은 상태에서 굳은살 전용 파일로 부드럽게 갈아내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이후 요소(urea) 20% 이상 함유된 각질 연화 크림을 꾸준히 바르시면 재생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살리실산(salicylic acid) 성분의 굳은살 패치도 약국에서 구할 수 있으며 두꺼운 각질을 녹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다만 날카로운 도구로 직접 깎아내는 방법은 상처와 감염 위험이 있어 권하지 않습니다.
근본적인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발 모양에 맞는 기능성 깔창, 즉 족저 압력을 분산시켜주는 맞춤형 또는 시판 교정 깔창을 사용하시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신발은 앞코가 넓고 쿠션이 충분한 것을 선택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굳은살이 매우 두껍거나 통증이 동반된다면 족부 전문 정형외과나 피부과에서 보행 분석과 함께 맞춤 깔창 처방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