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배우자 분의 의견이 일단 중요하다고 보입니다.
반려동물을 데려오기 전까지는 자녀분들이 자기들이 모두 책임감을 가지고 보살피겠다고 철썩같이 약속하죠.
모든 집이 공통입니다.
하지만 결국 자녀들은 학교에 가고 학원에 갑니다.
그 생활을 몇년 하다보면 졸업하고 대학가면 친구들과 술먹고 연애 하느라 반려동물과 부모는 뒷전이 되지요.
그러다 시간이 흐르면 취업해서 야근하고 일하느라 정신없이 지내고
더 지나면 결혼해서 자기 가정을 꾸려 나가버립니다.
요즘 강아지 연령은 20세, 고양이는 25세 이상이니 못해도 20년의 세월을 고려하셔야 합니다.
즉, 환경적으로 아이는 결코 반려동물을 책임지지 못하고 결국 부모가 책임져야 합니다.
자녀들이 할거란 기대를 버리세요.
또한 반려동물에 대한 동물등록부터 기초 예방같은 모든 부분에서 미성년자는 법적 지위가 없습니다.
결국 부모인 보호자가 모든 책임과 관리에 대한 의무가 발생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녀들이 뭔가를 잘 아는게 아니라 부모가 되는 보호자분들이 더 잘 알아야 하니
서점에 자녀분들과 가셔서 강아지 키우기에 관한 책 3권, 고양이 키우기에 관한 책 3권을 구매해서 자녀분들 각각, 질문자님, 그리고 배우자분 모두 각각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시기 바랍니다.
자녀분이건 보호자분들이건 이게 어렵고 귀찮으시다면
어떤종류의 동물이건 반려동물을 키워서는 안됩니다.
고작 책 책 6권 읽는것보다 반려동물을 키우는것은 더 많은 정성과 노력, 인내가 필요한 것입니다.
이런 책읽는 사소한 노력조차 어렵다면 반려동물을 들이시면 안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시고 자녀분과 함께 이야기를 하며 반려동물을 키우는것에 대한 원칙을 세워나간 후
그다음에 반려동물을 들이시는게 가장 추천됩니다.
반드시 알고 계셔야 하는게 반려동물을 키워서 자녀들의 정서가 좋아지는게 아니라
반려동물이라는 약자를 대하는 부모의 태도를 보고 자녀들의 정서에 도움이 되는것입니다.
처음이라 잘 모르고 주춤거리고, 인상쓰고, 힘들어하는 부모의 모습과 자세는 결코 자녀에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부모의 진지하고 진심어린 모습이 가장 중요한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