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39.7도 열 나는 아이 잠만 계속 자는데 괜찮은건가요?

성별

남성

나이대

영유아

안녕하세요.

아이가 어제 밤부터 침 삼킬 때 목이 아프다더니

새벽녘에 38.5도로 열이 나더라구요.

아침에 소아과 가니 선생님께서 목과 코가 많이 부었고, 독감이나 폐렴은 아닌 것 같다 하셨어요.

그리고 집에 도착해서부터 39.7도로 오르고 해열제 먹으면 열이 떨어지고 약 기운 떨어질때쯤 다시 39.5도 이상으로 열이 오릅니다 ㅜ

그리고 오전부터 지금까지 계속 잠만 자는데 괜찮은건가요?

목이 아프니 물도 죽도 안 먹는다하고 40도 가까이 되면 힘든지 울어버리네요.

내일도 열이 안잡히면 독감 검사해봐야할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오늘 당장 응급실을 가십시오...

    현재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순히 열의 높이가 아니라 아이의 전반적인 상태입니다. 영유아에서 39도 이상의 고열은 흔히 바이러스성 인두염이나 상기도 감염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말씀하신 것처럼 목이 붓고 통증이 있는 경우에도 흔히 동반됩니다. 해열제를 먹으면 열이 떨어졌다가 약효가 떨어지면 다시 오르는 양상 역시 일반적인 바이러스 감염에서 자주 보이는 경과입니다. 따라서 열 자체만으로 위험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계속 잠만 잔다”는 부분은 반드시 구분해서 보셔야 합니다. 아이가 자다가도 깨우면 눈을 뜨고 반응을 하며, 울거나 보채고 나서 다시 잠드는 정도라면 고열로 인한 피로로 설명 가능한 범위입니다. 반대로 깨워도 반응이 둔하거나, 축 늘어지고, 자극에 잘 반응하지 않는다면 이는 단순한 감염 이상의 문제 가능성을 시사하므로 즉시 재진이나 응급 평가가 필요합니다.

    또 하나 중요한 부분은 수분 섭취입니다. 목 통증 때문에 물이나 죽을 거부하는 것은 흔하지만, 이로 인해 탈수가 진행되면 상태가 빠르게 나빠질 수 있습니다. 최소한 물이나 이온음료라도 조금씩이라도 섭취해야 하며, 소변이 6시간에서 8시간 이상 나오지 않는다면 탈수를 의심해야 합니다. 음식은 일시적으로 적게 먹어도 큰 문제는 없지만 수분은 반드시 유지되어야 합니다.

    현재 경과만 보면 바이러스성 감염 가능성이 가장 높고, 초기 진료에서 독감이나 폐렴 소견이 없었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다만 인플루엔자는 초기에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내일까지도 38.5도 이상의 고열이 지속되거나 전신 상태가 더 떨어진다면 재진 후 독감 검사를 고려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정리하면, 해열제에 반응하고 깨웠을 때 반응이 정상이며 수분 섭취와 소변이 유지된다면 집에서 경과 관찰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깨워도 반응이 둔하거나 계속 처져 있는 경우, 물을 거의 못 마시는 경우, 소변이 줄어드는 경우, 호흡이 빨라지거나 힘들어 보이는 경우에는 오늘이라도 바로 병원 재방문 또는 응급실 평가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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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열이 39도 이상 고열로 오르면 인체는 바이러스와 싸우느라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하므로 평소보다 처지고 잠을 많이 잘 수 있는데요. 만일 해열제를 먹고 열이 떨어졌는데도 아이가 축 늘어져서 의식이 몽롱하거나, 이름을 불러도 반응이 없고, 눈 초점이 맞지 않을 때는 지체 없이 응급실로 가셔야 합니다.

    한 종류의 해열제로 열이 떨어지 않는다면, 서로 다른 계열의 약을 복용하는 교차 복용을 고려해 볼 수 있으나 아이 몸무게에 맞는 용량을 꼭 확인도록 하고 미온수 마사지도 해열에 도움이 됩니다.

    고열이 지속되면 탈수가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미지근한 물이나 보라차가 좋지만 목 통증 때문에안 먹으려 할 경우, 아이스크림 한두 입, 혹은 시원한 이온 음료라도 조금씩 자주 떠먹여 주시고 젖은 옷은 즉시 갈아 입히기 바랍니다.

    내일 오전에도 열이 잡히지 않는다면 다시 병원을 방문하여 진찰과 독감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