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털을 뽑으면 머리가 나빠진다는 속설은 과학적으로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증명된 바는 없습니다만, 코털을 뽑는 행위가 뇌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코털을 핀셋 등으로 억지로 뽑으면 모낭에 미세한 상처가 생기는데 이 상처로 코 안의 세균이 침투해 콧속 염증(모낭염, 비강전정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코와 인중을 포함한 안면 부위는 뇌로 바로 이어지는 정맥들이 발달해 있어 의학적으로 '위험 삼각대'라고 부르며, 이 부위에 심한 세균 감염이 발생해 정맥을 타고 뇌 안쪽의 해면정맥동염 등으로 진행되면 드물게 뇌수막염이나 뇌농양 같은 심각한 신경계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심각한 감염 위험' 때문에 코털은 뽑지 않는 것이 좋으며, 코털을 정리할 때는 뽑지 말고 전용 코털 정리기(트리머)를 사용해 바깥으로 삐져나온 부분만 짧게 깎아주시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