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 상처가 나서 꿰맸을 때 시간이 지나면서 살이 아물고 흉터가 옅어지는 과정은 세포들이 어떻게 복구하는 걸까요

피부가 찢어지는 깊은 상처를 입어도 우리 몸의 세포들은 신기하게도 스스로 분열하고 새로운 조직을 만들어내서 끊어진 피부를 단단하게 다시 이어 붙여주잖아요. 피부 세포와 혈관 세포들이 어떤 신호 전달 체계를 통해 상처 부위로 모여들고 콜라겐 같은 단백질을 분비해서 복구 작업을 완벽하게 마치는 것인지 재생 의학의 관점이 궁금합니다.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상현 전문가입니다.

    상처가 나면 혈소판과 면역세포가 성장인자와 사이토카인을 분비해서

    섬유아세포와 각질 형성세포, 혈관 내피세포를 불러들이고, 이들이 증식, 이동하며

    콜라겐과 새 혈관을 형성한 뒤 조직 재배열을 거쳐서 흉터가 점차 옅어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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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우선 피부에 상처가 생기면 가장 먼저 혈소판이 모여 피브린이라는 단백질 망을 형성하여 출혈을 멈추고 임시 지지대를 만듭니다. 이어 호중구와 대식세포 같은 면역세포가 상처 부위로 이동해 세균과 손상된 세포를 제거하는데요, 이때 혈소판과 대식세포는 PDGF, TGF-β 등의 성장인자와 사이토카인을 분비하여 섬유아세포와 피부세포의 이동과 증식을 유도합니다.

    이후 섬유아세포는 콜라겐과 세포외기질을 만들어 손상된 조직을 채우고, 혈관내피세포는 VEGF 등의 신호에 반응하여 새로운 모세혈관을 형성합니다. 피부 표면에서는 각질형성세포가 상처 가장자리에서 이동하고 증식하여 새로운 표피를 덮게 되며, 마지막으로 재형성 단계에서는 초기 콜라겐이 분해되고 재배열되면서 흉터 조직이 점차 성숙합니다. 초기에는 상대적으로 무질서한 3형 콜라겐이 많이 만들어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1형 콜라겐이 증가하고 섬유 구조가 재구성됩니다. 이 과정에서 흉터가 점차 평평해지고 색이 옅어질 수 있지만, 깊은 상처가 정상 피부와 완전히 똑같이 복원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흉터 조직은 정상 피부보다 콜라겐 배열과 부속기관 구조가 다르며, 회복된 조직의 강도도 원래 피부에 완전히 도달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즉 상처 치유는 세포가 무작위로 움직이는 현상이 아니라 성장인자, 사이토카인, 세포외기질, 혈관 신호가 서로 연결되어 진행되는 정교한 생물학적 복구 과정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상처가 나면 먼저 혈소판이 피를 멎게 하고 염증세포가 손상 조직을 정리합니다. 이후 섬유 아세포가 콜라겐을 만들고 혈관세포가 새 혈관을 형성하며 피부세포가 상처를 덮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콜라겐이 재배열 돼 흉터가 단단해지고 점차 옅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