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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문어80
조용한문어80

고구려의 미천왕은 소금장수 였다고 하는데 어떻게 왕이 된 건가요?

고구려 15대왕은 미천왕인데요.

특이한 게 미천왕이 왕이 되기 전에 왕족임에도 소금장수였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고구려의 왕이 될 수 있었던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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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든든한소쩍새224
    든든한소쩍새224

    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미천왕이 어떻게 왕우에 오를 수 있었는지가 궁금한 것 같습니다.

    미천왕은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봉상왕은 사치를 즐겨 궁궐 짓기를 좋아했다고 합니다. 흉년이 들어 백성들이 굶주렸을 때도 아랑곳하지 않고 백성들을 불러다 궁궐 짓는 일을 시켰다고 합니다. 국상(국무총리에 해당)인 창조리가 공사 중지를 간청했지만, 왕은 국상인 백성의 인기를 얻기 위한 것이라고 핀잔을 주며 듣지 않았습니다. 봉상왕은 한편으로는 사람을 시켜 자신의 왕위를 넘볼 경쟁자인 조카 을불을 찾아내 죽이려고도 했다다고 합니다.

    숙우 등은 을불의 행동과 말이 왕실의 자손임을 분명하게 알았다고 합니다.

    “지금 임금이 백성의 마음을 잃은 지 오래입니다. 여러 신하들이 간절히 이 나라 백성들을 위하여 을불님이 나서 주시기를 바라는 것이니 저희를 의심하지 마십시오.”

    마침내 을불은 이들의 간절한 청을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서기 300년 9월 봉상왕은 신하들과 함께 사냥을 나갔습니다. 창조리는 사냥에 따라나온 여러 대신들에게 말했습니다.

    “나와 마음을 같이 하는 자는 나처럼 갈댓잎을 모자 위에 꽂아 주시오.”

    창조리는 여러 대신들이 자기와 같은 뜻을 가졌음을 알고 마침내 봉상왕을 왕위에서 몰아냈습니다. 봉상왕을 별실에 가두어 두었고 군사들로 그 주위를 지키게 했습니다. 봉상왕은 신하들이 자기를 죽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봉상왕의 두 아들도 따라 죽었다고 합니다.

    창조리는 을불을 모셔다가 옥새를 바치고 왕으로 즉위하도록 하였습니다. 소금장수였던 을불은 마침내 고구려 15대 미천왕이 되었습니다.

  • 안녕하세요. 유영화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미천왕은 제13대 서천왕(西川王)의 손자이며, 고추가(古鄒加) 돌고(咄固)의 아들입니다. 아버지 돌고는 서천왕의 둘째 아들이자 제14대 봉상왕의 동생입니다. 그러므로 봉상왕은 미천왕의 큰아버지가 됩니다.

    아버지 돌고는 봉상왕으로부터 의심을 받아 죽음을 당하고 탄압하자 그 아들 울불은 궁궐을 탈출하여 소금장수로 살아야 했습니다. 봉상왕이 실정을 거듭하자, 국상 창조리 등의 고위 관료들이 봉상왕을 폐위시키고, 민간에 숨어 있던 을불(미천왕의 이름)을 15대 왕위에 오를 수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