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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곤잘
라울곤잘23.02.09

어이가없다, 어처구니없다 라는 말의 유래는 무엇인가요?

평상시에 말이 안되는 말을 어이가없네, 어처구니가 없네라고 말을 하는데요.

이 어이가없다/어처구니없다라는 말의 유래는 어떠한 것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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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고운산양245입니다.

    어처구니의 유래

    우리는 어떤 일이 생겼을 때 그 일이 매우 황당하거나 사태가 엄청나거나 너무도 뜻밖이거나 커다란 실수를 저질렀을 때 '어처구니가 없다'라는 표현을 자주 쓴다.

    '어처구니'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상상 밖의 엄청나게 큰 사람이나 사물'을 말하며, 일상에서 ‘어처구니가 없는 일을 당하고 보니 한숨만 나온다’. ‘하는 짓이 하도 어처구니가 없어서 화도 내지 못하고 있다’등으로 쓰이고 있다.

    궁 궐의 전각이 나 남대문 같은 문루의 기왓지붕 위에 사람이나 갖가지 기묘한 동물 모양을 한 토우(흙으로 만든 인형)들이 한 줄로 늘어서 있는데 이를 ‘어처구니’라고 한다.

    ‘어처구니 없다.’란 말의 유래는 궁궐 또는 성문을 짓는 와장들이 지붕의 마무리 일로 어처구니를 올리는데, 실수로 잊어버리는 경우 ‘어처구니가 없다.’라는 말을 사용했다고 한다. 주술상 의미에 있어서 궁궐의 위엄과 안전에 대한 중대한 실수인 것이다.

    어처구니의 유래중 하나는 바윗돌을 부수는 농기계의 쇠로 된 머리 부분이라고 알려져 있다. 막대 부분이 나무라서 돌을 부수다 보면 종종 부러질 때가 있는데 이럴 때면 그 머리 부분을 잃어버려서 일을 하지 못할 때가 많았다고 한다.

    이때 '어처구니가 없다' 라는 표현을 사용하였다고 한다.

    또 하나의 유래를 보면, 맷돌의 나무 손잡이를 말하는데 이 손잡이가 없으면 맷돌을 돌리기가 매우 불편하고, 사실 돌리는 것 자체가 불가능 할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당연하게도 뭔가를 갈려고 맷돌을 가져 왔는데 손잡이가 없으면 황당하였을 것이다. 이때 '어처구니가 없네'라고 표현한데서 유래되었다고도 한다.

    이처럼 어처구니는 맷돌을 돌려 일을 할 수 있게 하는 아주 요긴한 물건이다.

    마지막으로 원래 어처구니란 궁궐이나 지체 높은 집의 지붕을 올릴 때 지붕 위 처마 끝에 올리는 흙으로 만든 익살맞게 생긴 동물들의 조형물이라고 한다.

    이 어처구니들을 갖가지 다른 형태의 상이 모여 있다 하여 잡상(雜像)이라고 한다.

    어처구니의 수가 많은 건물일 수로 격이 높은 건물입니다.

    '어처구니 없다'라는 말의 또 다른 유래입니다.

    경복궁 궁궐 지붕에는 홀수로된 상징물이 있습니다.

    상상속의 삼장법사, 저팔계 등 동물 모양의 수호신입니다.

    '치미'라는 투구 모양의 장식물과 함께 '어처구니'가 있습니다.

    어처구니의 수가 많은 건물일 수로 격이 높은 건물입니다.

    경복궁 내 교태전 옆 '어처구니' 를 만들지 않은 궁궐 집이 있습니다.

    목수가 실수로 '잡상'을 만들지 않고 완공하였는데, 원인을 알수 없는 화재로 궁궐이 타서 재만 남게되어 "어처구니가 없어서 기가 막힌 재앙과 같다"하여 '어처구니 없다'라는 말이 나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임금님의 행사장 건물인 근정전에는 7개의 '어처구니'가 있고, 강령전과 교태전에도 궁궐에는 '어처구니'가 있습니다.

    경복궁에서 어처구니가 가장 많은 건물은 경회루로 11개나 있습니다.

    궁궐에서 가장 격이 높은 건물로 외국 사신들이 오면 연회장으로 사용하는 건물이기때문에 '어처구니'가 많다고 합니다.

    유몽인이 남긴 '어우야담'에 따르면 어처구니는 각각 내림마루나 귀마루의 끝으로부터 위로 올라가면서 1. 대당사부(삼장법사 현장) 2. 손행자(손오공) 3. 저팔계, 4. 사화상(사오정) 5. 이귀박 6. 이구룡 7. 마화상 8. 천산갑 9. 삼살보살 10. 나토두 등으로 '서유기'에 등장하는 인물들로 조형되어 있다고 한다.

    특히 손오공은 '공을 깨닫는다'라는 뜻이고 저팔계는 '여덟 가지 계율', 그리고 사오정은 '다섯 가지 감정'이란 뜻이다.

    입이 두 개인 이구룡은 잠시도 쉬지 않고 거짓말을 하고, 저팔계는 술을 먹고 천도복숭아 나무를 몽땅 뽑아버렸고 손오공은 상제와 똑같은 허수아비를 만들어 선녀들을 골탕 먹이고, 사화상(사오정)은 연못의 물을 모두 마셔버렸고, 대당사부는 사람들이 죽는 날을 똑같이 만들어버렸다. 하늘나라는 말썽꾸러기 이 '어처구니'들로 정신이 없었다고 하는데

    화가 머리끝까지 치민 옥황상제는 어처구니들을 모조리 잡아들인 후 그들에게 사람들을 해코지하는 '손'이라는 귀신을 잡아오면 용서해주겠다고 했다고 한다.

    이사를 비롯하여 어떤 행사가 있을 때 흔히 '손 없는 날'을 골라야 한다는 말을 자주 한다. 여기서 '손'은 날수에 따라 사람들이 가는 쪽을 따라 다니며 심술을 부리는 귀신으로, '손'은 손님을 줄인 것으로 두신을 일컫는 말이다.

    '손'은 음력으로 1이나 2가 들어가는 날은 동쪽에, 3이나 4가 들어가는 날은 서쪽에, 5나 6이 들어가는 날은 남쪽에, 7이나 8이 들어가는 날은 북쪽에 있다고 하며, 9와 0이 들어가는 날은 하늘로 올라가 있으므로 귀신의 방해를 받지 않는다고 한다. 때문에 '손 없는 날'은 끝자리가 9와 0이 들어 간 날이 길일(吉日)이 되는 것이다.

    21세기인 지금도 '손이 꼈다'는 말을 듣고 살고 있는걸 보면 '어처구니'들은 아직도 손을 잡지 못하고 있나보다.


  • 안녕하세요. 위용있는딱따구리134입니다. 어이가 없다는 상대방이 행동이나 말에 본질의 답변에 과하게 표현하는 것을 말한ㅈ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