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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람한참고래152

우람한참고래152

지네 독이 물리지 않고도 묻어서 전파가 될 수도 있나요??

지네 독이 예를 들면 지네 겉면에 묻어있거나 지네가 지나간 자리에 지네 독이 묻어있어서 지네에 닿은 옷이나 그 자리에 닿은 옷, 신발 등에 독이 묻을 수도 있나요??

물려야 독이 들어간다고는 하는데 혹시 물다가 튀어나와서 지네 몸에 독이 묻거나 독을 흘려서 묻거나 그런 일은 없을까요..??

그리고 그 독이 계속 남아있어서 다른 데까지 전파가 돼서 위험할 수도 있나요? 예를 들면 상처에 닿는다거나 하는 그런거요!

예전에 빨강 검정 지네 바로 앞에서 발견하고 바로 멈췄긴 한데 혹시 제가 못 본 사이에 바지 밑단에 닿아서 독이 묻었다거나 신발에 닿아서 묻었다거나 하는 일이 있었을까봐 불안해서요ㅠ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이은수 수의사

    이은수 수의사

    프리랜서

    지네의 독은 집게 모양의 턱 끝에 있는 독샘에서 분비되며 단순히 피부에 닿거나 스치는 것만으로 전파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독액은 지네가 먹잇감을 물어 체내로 직접 주입할 때만 효과적으로 작용하도록 진화했기에 외부로 흘러나와 물체나 옷에 묻어 상처까지 전달될 확률은 물리적으로 매우 낮습니다. 지네 몸 표면에는 독이 상시 묻어 있지 않으며 공기 중으로 휘발되거나 시간이 지나면 단백질 성분이 변성되어 독성이 사라지므로 옷이나 신발을 통해 다른 곳으로 독이 퍼져 위험을 초래할 상황은 우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불안을 유발하는 독의 전파 경로는 생물학적 구조상 성립하기 어려우며 물리적인 상처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간접 접촉만으로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줄 수 없다는 것이 과학적인 결론입니다.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지네 독이 물리지 않은 상태에서 옷이나 피부에 묻어 전파되거나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에 가깝습니다.

    지네의 독은 몸 표면에 발려 있는 것이 아니라, 머리 바로 아래쪽에 있는 독조라고 불리는 날카로운 집게발을 통해 주입되는 방식입니다. 다시 말해 지네 독은 피부를 뚫고 들어가 혈관이나 조직에 직접 들어가야 효과를 발휘합니다.

    게다가 지네가 이동하면서 독을 흘리거나 몸에 묻히고 다닐 확률은 거의 없습니다. 독은 지네에게도 소중한 자원이기 때문에 공격 순간에만 선택적으로 사용하죠.

    설령 지네가 독을 조금 내뱉었고, 그것이 바지 밑단이나 신발에 묻었다고 가정하더라도 크게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지네의 독은 단백질 성분이기 때문에 공기 중에 노출되면 금방 마르거나 성분이 변하여 독성을 잃습니다.

    게다가 독이 묻은 옷이 다른 곳에 닿는다고 해서 독이 옮겨붙거나, 그 자리에 남아 있다가 나중에 상처에 들어가 문제를 일으킬 만큼의 양이나 독성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보통의 세탁정도면 독은 충분히 제거가 됩니다.

    설명이 좀 길어지긴 했는데, 결론적으로 지네는 독을 주입하는 생물입니다. 뱀의 독이 뱀 허물에 묻어 있지 않듯, 지네가 지나간 자리나 겉면에는 독이 없습니다. 이미 시간이 지난 일이라면 바지나 신발은 평소처럼 세탁하고 편하게 신으셔도 전혀 문제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