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내장치(IUD), 흔히 루프라고 부르는 피임 도구의 장기 사용에 대해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허리 통증과 루프의 관계부터 말씀드리면, 루프 자체가 직접적으로 허리 통증을 유발한다는 근거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다만 루프 삽입 후 자궁 수축이 강해지거나 위치가 약간 맞지 않는 경우 골반 통증과 하복부 불편감이 생길 수 있고, 이것이 허리까지 방사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50대라면 갱년기로 인한 골다공증 초기, 근골격계 변화, 또는 자궁 자체의 변화도 허리 통증의 원인으로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구리 루프(호르몬 없는 제품)의 장기 사용 시 알려진 부작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생리량 증가와 생리통 악화가 가장 흔하며, 장기적으로 철분 결핍성 빈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드물지만 자궁 천공, 루프 위치 이탈, 자궁 내 감염(골반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즉각적인 제거가 필요합니다. 호르몬 루프(미레나 등)는 생리량을 오히려 줄여주지만 초기 불규칙 출혈, 드물게 난소 낭종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장기 사용 자체가 반드시 위험한 것은 아니며, 제품 종류에 따라 교체 주기가 다릅니다. 구리 루프는 통상 5에서 10년, 호르몬 루프는 3에서 5년 주기로 교체를 권장합니다. 기한이 지난 루프를 교체 없이 계속 사용하는 경우 피임 실패율이 높아지고 감염 위험도 증가합니다.
허리 통증이 지속된다면 산부인과에서 루프 위치 확인과 함께 전반적인 부인과 검진을 받아보시도록 권해드리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