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뒤 정맥이 부풀고 구불구불해졌어요. 목 혈관은 왜 동맥만 찍나요? 정맥은 안찍어주나요?
57세 (남), 매일 24시간, 5년동안, 뒤통수 어지럼증, 불편감, 뒷 머리에 압력이 많이 차고, 심각하게 어지러운것 같기도 하고 정신을 잃을것 같을때도 있습니다.
3년전 부터는 팔다리에 위약감이 생기고 휘청거리고 계단 오르 내리기 힘들정도로 중심을 못잡습니다.
뇌는 출혈/경색/종양등은 전혀 없이 좋다고 합니다.
그런데 가까운 의원에서 그때의 영상을 보다가 그림과 같이 목 뒤쪽에 정맥혈관에 기형이 심한것을 알았습니다.
울퉁불퉁 하고 아주 굵어져서 혈액 순환이 안도는것으로 보입니다.
자료 찾아보니 심부경정맥 인것 같습니다. 내경정맥등과 함께 뇌의 혈액을 심장으로 빼내서 보내주는 중요한 혈관으로 보입니다.
기형이 심해서 혈액이 잘 안 빠지는 것일까요?
치료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부분은 작은 의원에서 알았습니다. 대학병원 예액해두었는데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1. 목 부위 경동맥과 추골동맥등 CTA찍으면 잘 나오던데, 왜 경정맥과 심부경정맥등 정맥은 영상을 안찍나요?
동액 사진만 있지, 정맥은 사진이 전혀 없네요.
2. 목 부위 정맥을 찍으면 목뒤 심부경정맥등 모두 잘보이게 찍을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그렇다면 저 기형인가 변형인가 잘 보일텐데요.
3. 선천적으로 있는 기형일까요? 의원에서는 머리를 많이 쓰는 직업을 가지면 머리에 혈류가 많아지고 이렇게 혈관 변형이 올수 있다고 하던데요.
4. 목뒤 혈관을 자세히 보기위해 또 치료 방법을 찾기 위해 뇌혈관 조영술을 하면 목뒤 정맥(기형이 있는)등을 볼수는 없나요?
얼마전에 뇌혈관 조형술을 했는데 아무 결과가 안나오던데요. 아마 동맥만 조영재 넣으면서 찍은걸까요?
5. 저렇게 나오면 무슨 검사를 해야하고 어떻게 치료를 해야 혈액순환이 잘되고 고칠수 있을까요?
5년동안 힘들게 버티며 살았는데 이것이 원인이고 치료하면 나을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영상 관련해선 영상의학과 전문의에게 (그 중에서도 뇌와 신경 쪽 전공하는) 여쭤보시는게 정확합니다.
우선 5년 동안 겪으신 증상들은 혈류 기형이나 혈액순환 문제가 원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정맥과 심부경정맥은 중요한 혈관으로, 이곳에 기형이나 혈류 장애가 있으면 뇌로 가는 산소와 영양이 부족해져 어지럼증, 위약감, 중심 잡기 어려움 같은 증상이 발생할 수 있어요.
일반적으로 동맥은 CTA나 MRA로 잘 촬영되지만, 정맥은 상대적으로 촬영이 어려워 정맥 초음파나 정맥 조영술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뇌혈관 조영술은 동맥 위주로 촬영되기 때문에 정맥을 잘 볼 수 없으며, 정맥 기형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위해서는 다른 방법이 필요합니다
기형은 선천적일 수도 있고, 후천적인 원인(혈류에 부담을 주는 생활 습관)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형의 정도에 따라 수술적 치료나 혈관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면 혈액 순환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대학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고, 그에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