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20살 취준생 이었는데 두 번 퇴사 했습니다

19살부터 그닥 성적이 좋지 않았던 편이었기에 그냥 대학 못 갈 거 같아서 제 현실을 받아들이고 취업으로

나왔습니다. 그닥 취업의 길을 선택하고 대학을 가지 않은 걸 처음엔 후회 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학교에서

국민취업지원제도 신청 할 수 있게 취업 희망 학생들을 대상으로 민간 취업 기관을 불러줘서 이노스잡 이라는

기관에 취업 지원 신청을 하고 8월 22일 부터 구직 활동 시작 했습니다. 9월 되고는 학교에서 현장 실습으로

보낸 뒤 취업 전환 자주 하는 기업을 면접 준비 하고자 그 기업 면접을 준비 하였고 3명중 2명을 뽑는 자리에서

아무런 아르바이트 경력 없는 제가 불합격을 하게 됐습니다. 처음엔 같은 반 친구 중 안 좋게 보던 애가

당연히 불합격이겠지? 하며 선생님들도 그 친구는 면접 안 붙을 것 같다 자주 말씀 하고 저를 더 가능성

있게 보셨기에 내가 설마.. 하였는데 면접 떨어진 이후 정말 멘탈 잡기 힘들었습니다. 당시는 그랬지만 10월

이후 사람인으로 지원 한 기업에서 연락도 많이 오고 국민 취업지원제도 상담사분 덕에 이력서랑 자소서가

많이 좋아졌었습니다. 근데 고졸 예정이어서 그런지 면접에서 많이 떨어지고 11월,12월,1월 졸업 전까지도

면접 제안을 정말 많이 받아 30번 정도 면접을 봤는데 많이 불합격 해서 그 당시 학생일 적에 제가 면접을 못 보는

사람인가 싶었습니다. 다행히 졸업 후 1월 말이 되어 갈 무렵 합격 한 회사가 있었는데 제가 소심하고 자기 주장

잘 못하고 그런 성격이다 보니 회사를 입사 후 눈치를 많이 봤습니다. 저 대표,이사,부장,상사 포함 5명 되는

기업이었고 무선 통신 분야 기업이었습니다. 당사 대표님 말씀으로는 1월 22일 기준 7월부터 전화 업무를 시작하게

될 거니 전화 받을 때 능숙히 응대 할 수 있도록 무전기 메뉴얼을 외우라 하였습니다. 근데 첫 테스트에서는

너무 많이 틀리고 두번 째 테스트를 하기 전 근무 한 지 일주일 정도 되던 날에 결국 난 메뉴얼을 못

외워서 자주 혼날 거고, 상사가 가르쳐 주는 업무도 이게 뭐지.. 하면서 까먹고 그런데 차라리 퇴사 하고 자격증

준비 해서 재취업을 해야겠다 라는 생각으로 퇴사 하였습니다. 성인 된 지 얼마 안 되고 미성숙 하여 그런지

저는 문자로 퇴사 선언을 하고 대표님이 좋으셔서 알겠다 하며 넘어가주셨습니다. 퇴사 기준 월요일 까지

근무 후 쉬는 도중 수요일 날 다른 면접 본 기업에서 합격 연락이 왔습니다. 퇴사 한 지 얼마 안 지났는데 이게 맞나

하면서도 국민취업지원제도는 재개 한 상태여서 담당 상담사분께 이 기업에서 합격 연락이 왔다 라며 말씀 드렸고

채용 건강검진 이후 입사 했습니다. 저는 그냥 첫 회사가 안 맞았구나 싶었는데 입사 후 문제점은 그냥 제가 너무

눈치만 보는 것 이었습니다. 무전기 메뉴얼을 외울 때, 또 두번 째 기업은 요양원이어서 면회,외출,외박 등 요양원

어르신들이 일정이 없는 경우에 잔 업무 말곤 거의 다 할 게 없었습니다. 할 일이 없는지 물어보면 일을 해야 하고

쉬기에는 너무 노는 거 같아서 월급만 받아먹는 사람으로 보일까 눈치가 보였기에 두번 째 회사 역시

퇴사 할까 말까 정말 고민하고 어머니에게 지적을 많이 들었습니다. 결국 제가 문서 자르는 업무에서 자로

대서 자르지 않고 이상하게 잘라서 이게 맞냐고 이렇게 잘리면 누가 좋아하겠나, 방문자가 이 종이를

받고 어떻게 생각 하겠느냐 등 부원장님과 면담 후 그냥 저는 일 머리가 없는 것 같다. 몸을 쓰는 일을 하는 게

나을 거 같다 라며 개인사유로 퇴사 하는것으로 사직서를 썼습니다. 그 이후 회사 나오고 알바는 여러 번 지원 했는데 지원 해 놓고 막상 면접을 피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지원 해 놓고 연락 오면 면접 가기 두렵고 괜히 피하고 싶어져

연락을 씹고.. 그러다 최종적으로는 집 주변 배달 전문점에서 하루 일 해봤는데 그 마저 음식 포장 랩 감싸는 게 어렵고 그냥 계속 실수만 하겠구나 하며 회피 하는 형식으로 일이 끝나자마자 그냥 일 안하겠습니다 라고 말을 하였습니다.

그냥 모든 상황에서 혼날까봐, 먼저 잘릴까봐 두려워서 눈치를 많이 보고 정말 제가 일 머리가 없는지 자존감 낮고

번 아웃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습니다. 일자리가 생기면 거기서 오래 동안 최소 한 달이라도 버텨야 하는데 2주 이상

제대로 버티고 나온 적이 없습니다. 제가 앞으로도 알바 하면서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되고 제가 2년 뒤

국민취업지원제도 재참여가 가능해서 그 때 다시 구직활동 시작 하려는데 또 취업 해놓고 같은 사유로 짧게 일 하고

도망을 선택할까 걱정됩니다.. 어떡할 지 모르겠어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일단 벌써 너무자주 퇴사를 하신 것 같아요.

    일단 한번 취업을 하시게 되면 무조건

    1년 버틴다고 생각하고 그 마음 먹은대로

    해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이에요.

  • 많이 힘드셨겠어요. 읽으면서 마음이 많이 쓰였습니다

    두 번의 퇴사가 '도망'처럼 느껴지시는 것 같은데, 사실 첫 직장은 누구에게나 어렵습니다

    특히 아직 학생 신분에 가까운 나이에 사회에 나와서 버텼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핵심은 왜 버티기가 힘든가를 먼저 파악하는 것입니다

    눈치를 많이 보고, 혼날까봐 두렵고, 실수가 두렵다고 하셨는데 이건 의지 문제가 아니라 불안감의 문제일 수 있어습니다

    자존감이 낮을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패턴인데

    다음 취업 전에 이것 하나만 해보시기 바랍니다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사분께 "직장 적응이 어렵다"고 솔직하게 털어놓고 취업 연계뿐 아니라 심리 지원 프로그램 연결도 요청하셔서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2년 후를 걱정하기보다, 지금 이 불안의 패턴을 조금씩 다루는 게 먼저입니다. 충분히 나아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조건 높은 목표나 실수없이 완벽하려고 하면 지금 상태에서 벗어나기 힘듭니다

    작고 쉬운 일부터 부담없이 하면서 조금씩 익숙해지고 자신감을 키워나가는 방법을 추천 드립니다

    시간 날 때, 공지영 작가의 책 📚

    괜찮다

    괜찮다

    다 괜찮다

    그리고

    김난도 교수의 책 📚

    천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읽어 보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시람은

    완벽하지 않다고 해서 필요하지 않은

    그런 존재가 아닙니다

    사람마다 특성과 자질이 다르고

    무엇이 좋고 무엇은 나쁜 것이 아니며

    존재하고 있는 그 자체로

    소중하고 존귀한 것이 사람입니다

    나와 다른 사람들의 장점과 단점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고, 존중하면서

    조금씩 더 좋아지고 싶은 방향으로 노력하되

    실패를 수없이 반복되면서 조금씩 성장하는 것이라는

    점을 받아 들여야 합니다

    손홍민 선수가

    아무리 학교에서 연습을 많이 하고, 학생시절 축구대회 성적이 좋았다고 해서

    프로 무대에서 실수 없이 최고의 선수가 되었을까요 ?

    실수로 경기를 망친 적은 없었나요 ?

    김연아 선수가 오랫동안 피나는 노력 끝에 그 어렵다는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세계대회 나갔다고 트리플 악셀 실패 한 번 없이 올림픽 금메달 땄을까요 ?

    그들이 실수 몇 번하고 대회를 망쳤다고

    은퇴했나요 ?

    몇 번의 실수나 다른 사람들 신경 쓰지 마시고

    그 에너지를 자신에게 집중하고

    자신을 사랑하는데 쓰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힘드시다면 제주도 게스트 하우스 🏡에서 숙식을 제공 받고, 간단한 일을 하면서 남는 시간에 여행도 하고, 숙박하는 사람들과 저녁에 부담없이 어울리는 알바 아닌 알바 같은 일도 있으니까 휴식 겸 에너지 충전 삼아 한 번 다녀오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힘든 시기 잘 이겨 내시고

    행복한 삶을 누리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