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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부진코알라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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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망상장애라고 볼 수 있을까요?

성별
여성
나이대
16

안녕하세요 만16세 여성입니다. 글을 쓸수록 감정이 과해져서 문장이 매끄럽지 못할 수 있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중2 겨울방학 때부터 반년전인 고1때까지 얼굴만 알고 서로 말 한 마디 안 섞어본 남자애에게 학교폭력, 그 중에서도 언어폭력을 당했었습니다. 중학생 때는 자기 친구 두 명이랑만 그 짓을 하다가 같은 중학교 애들이 많이 없는 고등학교에 같이 진학한 뒤로는 자기 반뿐만 아니라 저희 반 남자애들 몇몇한테도 제 얘기를 하고(어떤 식으로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지나갈 때마다 웃고 저희 반에 찾아와서 제가 문밖으로 나오면 웃고, 제가 친구랑 얘기하고 있을 때 근처에 와서는 뒤에서 시시덕거렸습니다. 저를 별명으로 부르면서요. 중학교 3학년 때 우연찮게 같은 반이 됐을 때는 제 욕을 할 때 반응을 안 해주니까 조용히 살다가 고등학교 올라와서 자기 반 남자애들한테 제 얘기를 하고 그 얘기가 건너건너 저희반 남자애들, 그 외에도 다른 반 남자애들한테까지 전해지니까 점점 더 강도도 심해지더라고요. 그래서 학교폭력으로 신고한다고 한바탕 난리친 뒤에 사과받고 그냥 끝냈어요. 그 뒤로 그 애가 제 앞에서 제 얘기를 하거나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근데 그 여파가 컸던 탓인지 남들이 웃고 있으면 제 욕을 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와 제일 친한 친구들조차도 저빼고 웃으면 제 욕을 하는 것 같았어요. 아닌 걸 알고 있는데도 그런 의심을 멈출 수가 없고 그때문에 정신적으로 불안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학교폭력 당하고 있단 사실을 안 뒤로부터 조금씩 심해지다가 대략 4개월전부터 정점을 찍고 잠깐 내려갔다가 다시 정점을 찍는 걸 반복하고 있어요. 잠깐 내려갔을 때도 친구들을 의심하지 않을 뿐이지 생판 남들이 웃을 때는 제 얘기를 하는지 약간 의심이 듭니다. 남들을 너무 의식하게 됐어요. 웃을 때만 예시를 들어서 그렇지 학교폭력에 가담한 애들이 저를 감시하는 것같다는 의구심도 들어요. 아닌 거 알고 있는데 의심을 거둘 수가 없어요. 찾아보니 보통 망상장애는 자신이 그러한 상태라는 걸 인식 못한다고 하는데 이런 것도 망상장애일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김록희 한의사입니다.

    타인에 대한 과도한 의심과 불신

    자신이 여전히 감시당하거나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느낌

    사소한 상황에서도 위협을 느끼는 과민 반응

    불안감과 스트레스 증가

    이러한 증상들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나 불안장애의 일종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학교폭력 피해자들 중 상당수가 우울, 불안, 대인기피 등의 증상을 겪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질문자님의 경우 자신의 상태를 인식하고 있고 이성적으로 판단하려 노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형적인 망상장애와는 차이가 있어 보입니다.

  •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망상장애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럴만한 안좋은 경험이 있었고 그게 기반이 되어 사람들에 대한 불신이 생긴것이니까요. 그리고 그들이 사실은 질문하신 분 뒷담화를 하지 않을수도 있는데 내가 과민반응 하고 있는거 같다라는 자기 의심도 하고 계시기 때문에 더 그렇습니다. 보다 더 정확한 진단은 정신건강의학과 방문하셔서 진료와 상담을 통해 가능하고 실제로 심리적으로 정신적으로 도움을 받으실수 있을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