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신혼이혼이 고민이돼요 (글 길어요)

연애 4년 , 결혼 11개월 , 임신 9주 입니다.

요즘 너무 자주 싸워서 점점 이혼 생각이 듭니다

한달넘게 주마다 싸우고 한번 싸울때 3일정도 각방쓰고 서로 투명인간이 됐어요. 물론 지금도 싸운상태도 저번주 일요일에 싸우고 아직까지 각방에 냉전에 이젠 밥까지 각자 먹습니다.

매번 싸우는 이유는 별것도 아닌이유였지만 저희는 좀 자주 싸웠던 커플이였습니다.

싸울때마다 불편한 상태가 싫어서 제가 먼저 손내밀고 그랬는데 이것도 오래하다보니 올해 2월부턴 저도 하기싫어지고 더 뭐라하게되고 고집도 부리게 됐네요..

이만치 내가 손 내밀었으면 내가 임신도 한 상태인데

먼저 져주고 선사과해주면 안되냐 남편한테 정신적인 의지가 안된다 이젠 너가 너무 밉다면서 울면서 도와달라고 너가 먼저 져준다고 내가 이기고 너가 지는게 아니라 너가 먼저 손내밀어주면 나도 그만큼 더 다가가겠다해서

남편도 알겠다고 노력해본다고 했는데 워낙 성격이 손해보는거싫어하고 억울한거 싫어하고 또 싸울때 방어기제가 강한사람이다보니 쉽지않은가봐요 …

선사과를 먼저 할줄아는 사람아닌거 알면서 부탁하는 저도 웃기긴하지만.. 그래도 제가 남편을 생각하는 마음이 달라졌음 남편도 노력을 할줄알았어요 권태기오면 둘다 노력해서 마음 돌아오게 하는 상황처럼요,,

싸움의 원인이 남편인 일들까지 제 탓을 하면서 싸우겠다 싶으면 언성높아지고 , 홧김에 내뱉는 막말들이 점점 견디기가 힘들어요.

언성높아지는 모습엔 정떨어지고 막말 내뱉는 모습엔 상처를 입네요.. 그러고 그 부분에 대해 싸우면서 언질하면

감정이 가라앉은 후엔 사과하긴하지만 싸울 당시엔 조금의 가스라이팅도 있어요

싸우다 내뱉는 말은 화가니서 내뱉는 말이고 애초에 싸움을 만들지말아야지 (원인이 자기여도 그 후 제 태도를 문제삼아 절 싸움의 원인으로 만듬 ) 자긴 싸울땐 제가 욕하고 막말해도 암시롱 안할거같대요 ㅋㅋ

1차원인으로 싸우다가 남편 막말이 선넘기시작하면 전 그 막말에 2차분노해서 싸움에 대한 핀트가 욌다갔다해지는것도 정신없어요 싸움본질도 흐려지고..

저희 둘다 전담 흡연자였는데 전 임신하면소 담배끊고 남편은 지 입으로 같이 끊어야지 어떻게 혼자피냐 미안해서라도 혼자 못피겟다고 먼저 끊겟다고 해서

언제끊나 지켜보는데 자꾸 이번 것만 이번주만.. 이러네요

제가 봐주면서 대신 집에서만 피지마라 화장실에서 피지마라 했는데도 펴서 약속 안지키는거에 화가 났지만

좋게 얘기했어요

약속안지키냐규 첨엔 미안미안~안필게 장난식으로 대답하눈 모습에 화안풀린다고하니깐 담부터안필게 하고 저 무시하고 자더라고요

자는 사람한테 따지기도 뭐해서 일단 내비두고 담날에 제대로 사과받아낸적이 있는데

이번에 냉전기간인 월욜에 화장실 가보니 또 전담있도라고요 심지어 저번주까지 무조건 담배 끊겠다고 한 사람이 저랑 싸웠다고 담배 또 피고 심지어 화장실..ㅋㅋㅋ 너무 열받아서 몸이 부들뷰들 떨리고 눈물나고 거실나와서 이걸 집어던질까 쓰레기통에 버려버릴까하다 감정적으로 나감 좋을게 없다싶어 그냥 제 주머니에 넣고 숨길려했는데 그때 남편이 저녁배달한게 왔는지 거실에 나오길래 따지면서 누구놀리냐 ? 하니 그럼 너도 펴 이러고 안방 들어가는 모습에 현타엄청 왔어요. 담배 못피는게 억울한게 아닌데 저딴 말 내뱉는것도 열받고 저런 말 튝 내뱉는 것도 미친놈같고

난 임신하고 애기 생각해서 당연히 끊었는데 남편이란게 지입으로 끊겠다하고 약속도 안지키고 계속 미루는 모습+ 저랑 싸웠다고 다시 담배 사서 피는 책임없는 모습 + 집에서 피지말라했는데 집에서 피는 간접흡연 ,,,,

언성+막말 + 홧김에 비꼼 = 책임전가 감정적으로 찍어누르는 듯한 태도에 전 더이상 이 남자와 미래가 기대가되지않고 지금 이혼안하면 후회할것만 같아요

그치만 정신 너갱이 없게도 아직 사랑하는지 미련이 좀 남네요. 이혼할 용기가 없기도 하고 만약 붙잡으면 잡힐거같고 걍 지가 깨닫고 싹싹 빌고 개과천선하면 나도 노력하고 살거같은데 그럴 일은 절대 없고

저도 고쳐달라고 맞춰가자고 이젠 그러고싶지 않아요.

그치만 며칠내내 이혼에 대해 사례들을 찾아 보는데

바람+도박+폭력 아닌 성격차이면 쉽게

이혼하지말고 끝까지 맞춰가라는 말에 내가 너무 쉽게 결정하는건가 남들은 당연히 이런 부분까지 안고 맞출려고 노력하는데 내가 너무 일치감치 포기하나.. 싶기도 해요. 그렇다고 이 상태로 아이낳고 같이 살면 나중에 더 후회할거같고… 내가 포기하고 남편이랑 안싸우게 맞추며 살아야하나..상대적으로 제가 서운한게 많은 편이라 저만 참으면 싸울일 별로 없고 안싸울땐 맞춰줄려고 노력많이하고 나름 다정한편이거든요. 애 쓰는거 아는데

싸울때 하는 모습들이 절 너무 극한으로 몰아붙이네요..

이외에도 싸울때 생각하면 상처받은거 충격받은게 많아요 저도 물론 잘한건 없죠. 남편도 제 모습에 정떨어지는 게 있을거고 못살겠는 부분도 당연히 있겠죠.

어떻게 박수가 한손바닥으로만 소리 나겠어요..

안맞는 부분에 남편도 많이 힘들어할테니 저보다 더 잘 맞고 좋은 여자 찾으라고 하고싶기도 하고 안싸우는 커플 부부도 많은데 저희 계속 싸우니 이 관계가 맞는건가 싶어요. 애기 태어나면 안싸우던 부부도 싸운다던데.. 걱정도 심히 되구..

이런저런 생각하면 당장 이혼서류 주고싶은데

마음 정리 안된 상황에 질러봤자 나중에 후회할거같아서 일단 멈춤 상태입니다

여러분이 봤을때도 저 후회할거같죠..?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글을 읽는 내내 제 마음이 다 아플 정도로 얼마나 힘드셨을지 느껴져요. 특히 임신 중에 가장 축하받고 보호받아야 할 시기에 이런 상처를 받으셔서 몸과 마음이 정말 많이 지치셨을 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 지금 느끼는 이혼 고민이 결코 가벼운 게 아니라고 봐요. 단순히 성격 차이라기보다, 질문자님을 존중하지 않는 태도와 아이를 생각하지 않는 무책임한 모습 때문에 미래가 그려지지 않는 건 당연한 거거든요. 나만 참으면 평화롭다는 건 결국 나를 깎아먹는 일이라 나중에 더 큰 상처가 될 수도 있어요.

    ​후회할까 봐 걱정되신다면 당장 큰 결정을 내리기보다, 잠시 남편과 떨어져서 지내보시는 건 어떨까요? 질문자님을 극한으로 몰아붙이는 환경에서 벗어나야 내 마음이 사랑인지 미련인지, 아니면 두려움인지 더 분명하게 보일 거예요. 지금은 무엇보다 질문자님과 아기의 안정이 제일 중요하니까요.

    ​누구의 탓도 아니니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우선은 본인의 마음과 몸을 돌보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어떤 결정을 하든 질문자님의 행복이 최우선이라는 걸 잊지 마세요.

    채택 보상으로 123베리 받았어요.

    채택된 답변
  • 우선은 아기를 무사히 출산하실 때까지 이혼은 극구 말리구요. 아기를 육아하는 과정에서도 혼자서는 힘드시니 잘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세상 어느 부부도 매일 평온하게 사는 집은 드물구요.

    다만, 아기를 출산하고 나서 맛있는 담배 한 모금 필 생각으로 버티시기 바랍니다.

    후회는 한 순간, 고통은 영원합니다.

    배려심 많은 아내 분께서 조금 더 남편을 이해하기 바랍니다.

    담배 마렵습니다만, 참고 또 참아야죠. 아이를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