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에톤 컴플렉스란 그리스로마 신화에 기인하고 있다는데 정확히 뭘 의미하나?
그리스 신화에는
여러 인물들이
여러 사연을 가지고 등장하는 데요
그 중
파에톤은
그리스 로마 신화 내에서의 입지를 보면
아폴론 이전의
태양신 헬리오스와 인간 클리메네 사이에서 태어난
반인 반신으로 압니다.
아버지 헬리오스에게 때를 부려
태양 마차를 운행하겠다 했다가
이디오피아 쪽과 사하라 쪽을 다 태워버릴 뻔한걸로
결국 벼락을 맞아 죽는 비운의 인물로 아는데요.
근데 정신과 에서 말하는
파에톤 컴플렉스라는게 있다는데
그럼 이게 정확히 뭘 의미하는건가요?
안녕하세요. 김나영 의사입니다.
파에톤은 아폴론과 인간 사이의 아들로, 자신의 신성을 입증하고자 태양마차를 몰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무리한 욕망으로 결국 마차를 통제하지 못해 세계를 태워버릴 위기를 초래하였고, 제우스가 벼락을 쳐서 파에톤은 마차에서 떨어져 죽게 되죠.
이 이야기에서 따온 파에톤 컴플렉스는 아버지나 부모에 대한 아이의 과도한 이상화 및 그 기대를 충족하고 싶어 하는 욕망, 과도한 인정욕구를 보이는 경우를 말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파에톤 컴플렉스(Phaethon Complex)는 그리스 신화의 인물 파에톤(Phaethon)의 이야기에서 유래한 심리학적 개념으로, 아버지에 대한 증명 욕구와 무리한 자기 과시, 자기 통제력 부족이 결합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신화에서 파에톤은 태양신 헬리오스의 아들이라는 걸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정말 그의 아들임을 증명하려 태양의 수레를 몰게 되죠. 하지만 그는 이를 감당할 능력이 없었고, 결국 대지를 태우고 신들의 분노를 사 제우스의 벼락을 맞아 죽습니다.
정신분석학적으로 이 컴플렉스는 특히 청소년기나 자아 형성기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아버지 혹은 권위자에 대한 동경이나 경쟁심, 또는 자신의 정체성을 과도하게 증명하려는 심리가 근본에 있습니다. 실력이나 준비가 충분치 않은 상태에서 큰 목표를 이루려 하거나, 감당할 수 없는 책임을 지려 하다 무너지게 되는 패턴이죠. 요즘엔 일부 성취 지향적인 청년들, 또는 인정 욕구가 강한 사람들에게서 이런 심리가 드러나기도 합니다.
정리하면, 파에톤 컴플렉스는 "내가 누구의 자식인지, 내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증명해 보이겠다"는 강박적 동기에서 비롯된 위험한 자기 과시적 행동을 뜻하며, 정체성 혼란이나 자존감 문제, 또는 가정 내 권위와의 갈등과 연결될 수 있습니다. 이 개념은 종종 청년기의 방황이나 과도한 이상주의적 목표 설정과도 연관되어 정신분석이나 심리상담 영역에서 참고되는 개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