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전환기에는 서양의 지명이나 인명, 문화적 배경 등이 조선 사람들에게 너무 생소했기 때문에 원문 그대로 번역하면 내용을 이해하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주인공 이름을 한자식으로 바꾸고 배경도 조선이나 중국으로 옮기는 등 번안 작업을 했습니다. 또한 당시 조선의 출판 시장에서는 고전소설이나 판고리 문체가 인기가 있어 이러한 형식으로 번안하는 것이 유리했습니다. 그리고 서양언어를 매끄럽게 번역할 수 있는 전문가가 부족했고 대부분 일본에서 이미 번안된 책을 가져와 이중번역을 거쳤던 점도 번안소설이 유행한 원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