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조롱이는 얼마나 새호리기보다 비둘기를 제압하는 능력이 강해요?

황조롱이와 새호리기는 같은 매과에 속하지만 몸 크기와 사냥하는 방식이 너무 다르더라고요.

새호리기는 속도를 내면서 하늘을 가로지르며 제비와 참새, 박새, 쥐, 도마뱀, 뱀, 개구리, 곤충을 사냥하죠.

하지만 황조롱이는 정지비행을 하면서도 곤충과 생쥐, 작은 새들을 잡아먹지만 더 큰 시궁쥐나 비둘기도 사냥하더라고요.

새호리기보다 얼마나 사납고 힘이 세길래 황조롱이가 비둘기를 더 제압할 줄 알아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황조롱이가 새호리기보다 특별히 더 사납다기보다는, 체형과 무기, 사냥 전략이 다르다보니 더 큰 먹이를 제압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선 두 종은 같은 매과에 속하지만 생태적 지위가 다른데요, 황조롱이는 몸길이 약 30~39cm, 체중 약 150~300g라면 새호리기는 몸길이 약 28~35cm, 체중 약 130~250g입니다. 즉 몸집 차이는 아주 크지 않지만, 황조롱이는 몸통이 더 튼튼하고 발가락과 발톱이 굵으며, 먹이를 움켜쥐는 힘도 더 강한 편입니다. 반면 새호리기는 몸이 가늘고 날개가 매우 길어 비행 속도와 기동성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사냥 방식도 크게 다른데요, 황조롱이는 공중에서 호버링을 하며 먹이를 발견한 뒤 거의 수직으로 급강하하여 발톱으로 강하게 붙잡습니다. 이후 지상에서 발톱과 부리를 이용해 제압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작은 포유류나 몸집이 큰 새도 상대할 수 있습니다.

    반면 새호리기는 공중에서 빠르게 날아다니는 새를 추격하는 데 특화되어 있는데요, 제비나 참새처럼 민첩한 새를 비행 중에 낚아채는 능력은 황조롱이보다 뛰어나지만, 지상에서 몸집이 큰 먹이와 힘겨루기를 하는 데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말씀해주신 비둘기 사냥도 이런 차이 때문인데요, 보통 성체 집비둘기는 보통 250~400g 정도로 황조롱이와 비슷하거나 더 무겁습니다. 따라서 황조롱이가 항상 성체 비둘기를 쉽게 잡는 것은 아니며, 실제로는 어린 비둘기, 다친 개체, 방심하고 있던 개체를 노리는 경우가 많으며, 성체 비둘기를 사냥하는 사례는 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비둘기를 꾸준히 사냥하는 맹금류는 황조롱이보다 훨씬 큰 종들이며, 예를 들어 매나 새매, 참매는 비둘기를 주요 먹이로 삼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사합니다.

  • 말씀하신 것처럼 황조롱이와 새호리기는 샤냥스타일과 신체구조가 상당히 다릅니다.

    특히 새호리기는 이름에서도 그 특징이 나타나죠.

    황조롱이는 땅 위의 쥐를 잡기 위해 발가락이 굵고 움켜쥐는 힘이 매우 강한 반면, 새호리기는 공중에서 작은 새를 낚아채기 위해 발이 가늘고 깁니다.

    말씀하신 비둘기는 약 300~400g으로 두 새에게 모두 무거운 편인데, 황조롱이가 새호리기보다 몸집이 더 커서 짓누르기에 유리합니다.

    그리고 새호리기는 공중전 특화라 날아다니는 큰 비둘기를 제압하기 어렵지만, 황조롱이는 정지비행 후 지상이나 난간에 앉은 비둘기를 기습해 체중으로 덮치는 것이 가능합니다.

    또한 황조롱이는 가죽이 질긴 시궁쥐 등을 사냥하며 나름 큰 먹이를 제압하는 힘이 있기 때문에 비둘기의 저항을 이겨낼 수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황조롱이가 더 사납다기보다는, 지상의 먹이를 짓누르고 고정하는 발의 악력과 체중이 새호리기보다 비둘기를 제압하는 데 훨씬 최적화되어 있다는 것이 더 맞을 듯 합니다.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황조롱이가 새호리기보다 특별히 사납다기 보다 체형과 사냥방식이 다릅니다. 황조롱이는 체중이 더 나가고 발의 힘이 좋아 큰 설치류나 어린 비둘기를 제압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면 새호리기는 공중에서 빠르게 작은 새를 추격하는데 특화되어 있어 비둘기 같은 큰 먹이는 잘 노리지 않습니다. 즉, 힘의 차이라기보다 사냥 전략과 먹이 선택의 차이가 더 큰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