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이 그리 마려운것도 아닌데 화장실에 가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 그 잠깐이라도 극도로 불안해져요
초등학교 6학년때 소변을 참다참다 집에 가는 길에 지린 적이 있었어요 근데 아무도 못봤고 나만 아는데 이게 트라우마가 된건지.. 중학교때부터 이와 관련된 불안이 시작된거같아요
예를 들면 버스에서 다음 정류장까지 가는 동안 신호대기중일때는 도로 한복판에 당장 못내린다.. 이런 생각이 들면 너무너무 불안해져요 소변이 그리 마려운것도 아닌데 그냥 조금 마려운 정도인데 지금 당장 갇혀있다?라는 생각이 들면 당장이라도 소변을 봐버릴거같고 다리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고 머리가 새하얘지고 심장은 극도로 빨리뛰고 정신이 나가버릴거같아요ㅠㅠ
(참고로 방광이나 요도에 문제가 있을수도있다고 생각하실수도 있는데 집이나 건물 안에서 소변 엄청 마려울때까지 참는것도 문제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지금까지 한번도 실수 한 적은 없는데
그런 상황들에 직면할때 너무 힘드네요..
공황장애인가 싶어서 공황장애 증상을 많이 찾아봤는데 숨도 못쉬고 죽을것같은 느낌은 아니고
그냥 심장이 엄청 빨리뛰고 안절부절 못하는 느낌이에요
그래도 성인되고나서는 내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이 많아지다보니 좀 나아졌다 생각했는데..최근에도 그런 상황이 있었어서 제 삶의 질이 너무너무 떨어지는거 같아요 그렇다고 정신적인 문제가 아니고심리문제인거 같아서 약을 복용하긴 싫은데 해결하고싶어요 ㅜㅜ 어디에 도움을 받는게 좋을까요..
우선, 당신의 불안감과 관련된 어려움을 이해하고 공감합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심리 상담이나 인지 행동 치료(CBT)를 고려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 상담사와의 대화를 통해 과거의 트라우마를 다루고, 불안을 관리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심호흡, 명상 같은 이완 기법을 활용해 긴장을 완화하고 마음을 진정시키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인지행동치료는 먼저 불안을 유발하는 상황과 생각을 인식하고, 그 생각을 현실적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재구성하는 과정을 포함합니다.
예를 들어, 불안한 상황에서 "지금 당장 화장실에 가지 못해도 큰 문제가 생기지 않을 거야"라는 대체 생각을 연습하는 것입니다.
또한, 점진적으로 불안을 유발하는 상황에 노출되며, 심호흡이나 명상 같은 이완 기법을 통해 긴장을 완화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적으로 연습함으로써 불안감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의 지도 아래 꾸준히 노력하신다면, 일상 생활에서 더 큰 안정을 찾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더불어,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여 필요 시 약물 치료를 받는 것도 고려해보세요. 약물 치료는 단기간에 불안감을 완화시키는 데 유용할 수 있습니다.
정신과 치료에 대한 거부감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일상생활에 문제를 유발하는 불안이라면 약물 치료도 동반했을 때 효과가 좋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