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 좀 들어주세요 ㅠㅠㅠ 너무 힘들어요
올해 반배정이 잘되어 굉장히 만족스러웠으나 개학 일주일 후 아침에 일어났는데 그날 피곤해서 그런걸수도 있지만 걸을때 중력을 뚫고 걷는다는 느낌이 일시적으로 들어서 엄청 걱정됐고 건강염려증이 있는 상태에서 증상이 발생했기에 지금은 건강염려증이 더 심해졌습니다. 대장암 심장병 뇌졸중 세 질병을 동시에 걱정했고조금의 증상이 나타나면 인터넷부터 검색하고 불안해서 공부에 집중하기도 힘듭니다. 첫번째 증상 발생후 피로로 인해서 손에 힘주는게 힘들었고 머리 멍한 증상과 발이 푹푹 꺼지는 느낌을 처음 느껴 많이 걱정되어 신경과도 한 번 방문했습니다. 대장암 관련해서는 혈변 증세는 조금 나아졌고 변의 굵기도 굵어져 대장암 걱정은 안합니다만
저번주에 1시간 동안 5분 간격으로 약 5초씩 가슴 통증이 있고 체한건 아니지만 소화가 평소보다 덜 된 느낌이 들어서 다음날 내과에 방문해 심전도 엑스레이 피검사까지 받았습니다. 이 일이 약 3주에 걸쳐서 발생한 일입니다. 매번 증상이 발생할까봐 무섭고 정밀검사는 의사쌤들께서 권하지 않으셔서 한적은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하루 기분 좋으면 그 다음날은 기분 안좋은 패턴을 보여서 하루 기분 좋아도 그 다음날은 기분 안좋겠지라는 생각까지 하게되고 올해 반배정 잘된걸로 이번년도 운은 없는건가 라는 생각도 하게됩니다.
어떡하면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남희성 의사입니다.
말씀하신 그대로 건강염려증과 기분장애에 대한 진료가 필요해보입니다.
걱정하시는 사항은 19세에 생기기 어려운 의학적 문제들이고 지금의 증상으로 이야기하신 세가지 질환을 의심할 상황도 절대 아니겠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아보시는게 좋겠습니다. 요즘은 정신건강의학과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되어 진료에대해 두려워하지 마시고 꼭 진료 보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건강염려증이 심해지고, 불안감이 커져서 공부에도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정말 힘든 일이겠죠. 그런 마음의 고통은 쉽게 해결되지 않지만, 우선 본인의 감정과 불안을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증상에 대한 걱정과 불안은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는 것이지만, 반복적인 걱정이 오히려 더 큰 스트레스가 되어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해요.
의사에게 여러 번 진찰을 받으셨고, 심전도, 엑스레이, 피검사 등 기본적인 검사는 다 받으셨으므로, 실제로 큰 질병이 없다는 점은 안심하셔도 됩니다. 불안과 걱정은 실제로 몸에 여러 가지 신체적인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그 증상들이 더 커지면 또 다른 걱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요
하루하루 기분이 달라지는 것도,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불안이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우선은 이러한 불안과 걱정을 다루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도움이 될 거예요. 심리 상담을 통해 더 깊이 있는 지원을 받거나,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