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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푸른동그랑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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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탄올 고체연료 임산부와 태아에게 영향을 줄까요?

성별
여성
나이대
40

안녕하세요 임신 12주차에 식당에서 1인화로를 쓰는 메뉴를 먹게되었어요

이때 화로에 불을 붙이는 용도로 알루미늄 호일에 쌓인 파란색 동그란 고체연료를 쓰는것을 보았는데요

2개정도를 태웠는데 생각보다 먹는동안 연기가 많이 나고 다 먹을때쯤 약간 두통이 오는것도 같았어요

그래서 혹시나 싶어 찾아보니 이게 메탄올로 만들어진거였고 메탄올 이라는 물질이 조금만 흡입해도 인체랑 태아에게 치명적인 손상을 초래할수 있다는 무시무시한 말들이 많이 보이네요ㅠㅠ

그리고 2016년 TV조선에서 1인화로를 쓰는 식당에서 밥을 먹으며 공기중 메탄올수치를 측정하는 장면을 찾았는데 적정수치인 200ppm을 훌쩍 넘어 1000ppm가까이 올라가더라구요..

아마 비슷한 환경에서 제가 1시간 가까이 밥을 먹은것같은데 그럼 제가 메탄올을 다량 흡입했다고 봐야 하나요?

혹시 뱃속에 있는 태아에게도 영향이 갔다면 정밀초음파나 여러 기형아 검사시에 이상여부를 알수있을까요?

건강하게 주수에 맞게 잘 자라고 있었는데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몰라 질문 남깁니다ㅠㅠ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메탄올 고체연료는 실제로 직접 마시거나, 고농도의 증기를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흡입하지 않는 한 급성 중독을 일으킬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식당에서 1인 화로에 사용되는 고체연료는 대부분 연소 시 빠르게 증발하고, 환기가 어느 정도 되는 환경에서 사용되기 때문에 노출 수준이 높지 않습니다.

    잠깐의 두통은 단순히 연기나 열기, 냄새 자극에 의한 일시적인 증상일 가능성이 높아요. 메탄올의 위험성은 주로 직접 음용하거나 장시간, 고농도로 노출될 때 발생해요

    또한, 태아에게 영향을 미칠 정도로 메탄올이 체내에 축적되었다면 어머니에게도 명확한 중독 증상(심한 두통, 시야 흐림, 구토, 호흡곤란 등)이 먼저 나타났을 겁니다. 현재처럼 일상적인 식사 중 1시간 정도 노출된 것으로는 기형이나 발달 장애를 유발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며, 너무 불안하실 경우에는 정기적인 산전 검진과 기형아 선별검사, 정밀초음파를 통해 안심하실 수 있어요.

    일시적인 상황에 너무 자책하거나 불안해하지 마시고, 앞으로 환기가 잘 되는 환경에서 생활하시고, 걱정되는 점은 주치의와 상의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