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811은 말초성 현훈, H814는 중추성 어지럼증 의심과 관련해 사용되는 코드입니다. 실제로는 병원마다 코드 사용 방식이 조금 다를 수 있지만, 질문 내용상 원장님은 우선 “이석증 같은 말초성 어지럼증 가능성”을 가장 먼저 보고 계신 것으로 보입니다.
말씀하신 “움직일 때 빙글거리거나 술 취한 듯 휘청거린다”, “가만히 있으면 덜하다”는 증상은 이석증에서 흔히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고령에서는 귀 안의 이석기관이 노화로 약해지면서 작은 이석이 떨어져 반고리관을 자극해 어지럼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다만 신경과에서 “약 먹고도 호전 없으면 정밀검사”를 이야기한 이유는, 연령대와 넘어짐 병력이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단순 이석증 외에도 뇌혈관 문제, 소뇌 이상, 작은 뇌경색, 만성 허혈성 변화 같은 중추성 원인을 완전히 배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고혈압이 있는 고령 환자에서는 이런 부분을 보수적으로 확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현재 단계에서는, 우선은 흔한 말초성 어지럼증 가능성을 보고 치료를 시작했지만, 호전이 없거나 이상 소견이 있으면 뇌 자기공명영상(MRI) 같은 정밀검사까지 고려하겠다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특히 아래 증상이 동반되면 빨리 재평가가 필요합니다. 말이 어눌해진다, 한쪽 팔다리 힘이 떨어진다, 심한 두통, 복시, 계속 걷기 어려울 정도 균형장애, 반복 낙상, 의식 변화 같은 경우입니다.
또 진통제 종류에 따라 어지럼증을 악화시키는 약도 있어 복용 약 확인도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