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치료제는 어떤 효과가 있는건가요?
비만 치료제는 어떤 효과가 있는건가요?
비만치료제를 사용한다면 아무리 많이 먹어도 살이 안찌게 되는것인지 궁금합니다.
어떤 효과가 있나요?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비만을 질환으로 선언한 바 있는데요.
비만을 치료 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약제의 종류는 다양하나 대부분 중추 신경계에 작용하여 식욕을 억제함으로써 좀 더 원활한 체중 감량을 돕는 것이지 운동의 병행 없이 저절로 체중이 빠지거나 약을 복용하면 식단 조절 없이 아무리 많이 먹어도 살이 안 찌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수반되는 부작용도 문제가 되므로 오남용 해선 안되며 전문의의 진료에 따라 단기간 처방 받을 것을 권합니다.
비만치료제는 일반적으로 식욕을 억제하는 쪽으로 작용을 합니다. 이외에 부수적으로 위 배출 지연 효과와 혈당 및 인슐린 조절에 도움을 줍니다. 안타깝지만 비만치료제가 아무리 먹어도 살을 안 찌게 만든다거나 직접적으로 체중을 줄여준다거나 하는 등의 효과가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한 효과가 있는 약이 개발이 된다면 너무 좋을 것으로 보이긴 합니다.
안녕하세요. 김경태 의사입니다.
요즘 언급되는 비만치료제들은 식욕을 저하시키는 효과를 보입니다.
많이 먹으면 당연히 살이 많이 찌게됩니다.
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비만 치료제는 “많이 먹어도 살이 안 찌게 만드는 약”이 아니라, 식욕과 대사에 관여해 체중 감량을 ‘쉽게 만들도록’ 돕는 약에 가깝습니다. 대표적인 계열별 작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GLP-1 계열(삭센다, 위고비 등)
위 배출을 느리게 하고 포만감을 강하게 만들어 식욕을 줄이는 효과가 큽니다.
음식을 적게 먹어도 배부름이 오래가서 자연스럽게 섭취량이 감소합니다.
2. 흡수 억제제(제로칼로, 올리스타트 등)
섭취한 지방 일부가 흡수되지 않고 배출됩니다.
체중 감량 폭은 비교적 제한적입니다.
3. 식욕 억제제(펜터민 등 단기 처방 약)
중추신경계에 작용해 식욕을 줄입니다.
의존성·부작용 가능성이 있어 장기간 사용은 제한적입니다.
핵심
· 많이 먹어도 안 찌는 약은 없다. 약을 복용해도 과식하면 체중은 다시 증가한다.
· 다만 약을 쓰면 배가 덜 고프고, 먹는 양이 줄어 감량이 훨씬 쉬워지는 것이 주요 효과다.
· 체중이 줄면 지방량이 감소하고, 혈당·지질·혈압 등 대사 지표도 호전되는 경향이 있다.
한마디로 지금 비만약은 소식가 주우재를 만들어주는 약이지, 쯔양처럼 먹어도 마르게 해주는 약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