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저는 연애결혼을 할 생각이 전혀 없고 앞으로 사람들을 만날 생각도 없습니다.
돈을 모아서 아빠랑 같이 산골오지마을로 내려가서 장작을 패고 삼겹살을 구워먹고 운동을 하며 건강하게 지내도 될까요?
얼마 전 할아버지의 죽음을 보면서 저는 사회적 성공보다는 행복을 선택했습니다.
할아버지는 건강이 좋지 않았죠. 시골에서 살았지만, 치매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사망을 했고 화장터에서 화장되어 한 줌의 재가 되었습니다.
피부조직과 장기들이 모두 타고 한 줌의 재가 되는 그 순간은 정말.. 손자로서 아버지의 그 비통함이 생각났습니다.
저는 아빠만큼은 그렇게 만들고 싶지 않습니다. 그리고 아빠가 느꼈을 그 슬픔은 저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느끼고 싶지 않습니다. 그의 눈에 뜨거운 눈물이 고여 있었거든요.
제가 아빠를 떠나서 서울에서 좋은 회사를 다니고 여자 만나서 결혼하고 아파트에서 사는 삶이 그리 좋은 것 같지 않습니다.
저는 제가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지키는데 관심이 많거든요. 지킬 수 있는데까지 지켜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