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 껍질을 벗겨 먹는 것이 농약 노출을 얼마나 줄여주나요?

안녕하세요. 바나나는 껍질이 두꺼워 농약이 과육까지 쉽게 침투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바나나 재배 과정에서 사용되는 농약은 주로 어떤 목적으로 사용되며, 껍질을 벗겨 먹는 것이 농약 노출을 얼마나 줄여주는지 궁금합니다.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바나나 껍질은 과육을 외부 환경과 물리적으로 분리해 주기 때문에 껍질을 벗겨 먹으면 농약에 대한 식이 노출을 상당히 줄일 수 있는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껍질이 있으니 농약이 과육으로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농약의 종류와 살포 방법 그리고 처리 시기와 물질의 특성에 따라 껍질에 남거나 식물체 내부로 이동하는 정도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우선 바나나 재배에서 농약은 주로 병해충을 방제하고 상품성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는데요, 바나나는 열대·아열대 지역에서 재배되며 잎과 열매를 해치는 곰팡이성 병원균이나 곤충과 선충 등의 피해를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잎에 발생하는 흑시가토카병 같은 곰팡이성 질병은 광합성을 방해해 수확량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어 살균제가 사용되며, 또한 바나나를 갉아먹거나 즙을 빨아먹는 해충과 토양 속 선충 등을 관리하기 위해 살충제나 선충 방제제가 사용되기도 합니다. 재배 지역과 농장에 따라 사용되는 농약의 종류와 사용 방식은 달라집니다.

    껍질을 벗기면 얼마나 줄어드는지에 대해서 정확한 감소율을 하나의 숫자로 제시하기는 어렵습니다. 농약마다 껍질에 남아 있는 정도와 과육으로 이동하는 특성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바나나처럼 껍질 자체를 먹지 않는 과일은 껍질을 제거하는 것만으로도 표면에 존재하는 농약 잔류물에 대한 직접적인 섭취를 크게 줄일 수 있는데요, 특히 과육으로 거의 이동하지 않고 껍질 표면에 주로 남는 농약이라면 껍질 제거의 효과가 더욱 큽니다. 반대로 식물 내부로 이동할 수 있는 침투성 농약은 일부가 과육까지 이동할 가능성이 있어 껍질을 벗는다고 해서 노출이 100%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바나나는 수확 후 유통 과정에서 껍질 표면에 보존이나 품질 유지를 목적으로 처리되는 물질이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보니, 이런 물질 역시 일반적으로 껍질을 벗기면 섭취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다만 국내에서 판매되는 수입 바나나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잔류농약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허용된 농약은 정해진 기준에 따라 관리되고 있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유통되는 바나나를 껍질을 벗겨 먹는 경우 농약 잔류를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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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바나나는 두꺼운 껍질 덕분에 농약 위험이 상당히 적은 과일입니다.

    사실 고온다습한 열대 기후 특성상 시가토카병이나 탄저병 같은 곰팡이 질환과 바구미 등 해충을 막기 위해 살균제와 살충제를 사용합니다. 또한 수확 후 장거리 선박 운송 중 꼭지가 무르거나 부패하는 것을 방지하고자 티아벤다졸 등의 보존성 살균제를 처리합니다.

    그럼에도 껍질을 벗기는 것만으로 잔류 농약을 99% 이상 제거할 수 있습니다. 농약은 껍질의 두꺼운 섬유질과 왁스층에만 머무르고 과육에는 거의 침투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수입 검역 시 껍질째 갈아서 잔류량을 측정하기 때문에 검출 결과가 나오더라도 실제 섭취하는 과육은 안전한 상태입니다.

    참고로 보존제가 남기 쉬운 꼭지 끝을 1~2cm 잘라내고, 껍질을 벗긴 뒤 먹는다면 더 확실하게 잔류 농약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바나나는 재배 중 곰팡이병 해충 잡초 방제를 위해 살균제, 살충제 등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다만 두꺼운 껍질이 과육을 보호하기 떄문에 잔류농약은 주로 껍질 표면에 남는 편이며, 껍질을 벗겨먹으며 노출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정확한 감소율은 농약 종류와 처리 방식에 따라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중요한 점은 껍질을 벗기기 전 손과 바나나 겉면을 씼으면 과육에 묻는 것을 더 줄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