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사람은 왜 열이 나면 몸이 떨리는 것인가요?
안녕하세요. 사람은 감기나 독감에 걸리면 체온이 상승하는데, 왜 이때 열이 나면 몸이 떨리기도 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몸이 떨리는 것은 단순한 증상인지,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항상성은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3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사람이 감기나 독감에 걸렸을 때 열이 나면서 몸이 떨리는 현상은 우리 몸의 체온 항상성 조절 기전이 적극적으로 작동한 결과이며 이 과정의 중심에는 뇌의 시상하부가 있습니다.
평소 시상하부는 체온을 약 36.5~37℃ 정도로 유지하도록 설정되어 있는데요 그런데 바이러스나 세균이 몸에 침입하면 면역세포가 인터루킨-1 같은 발열 유도 물질을 분비하고, 이것이 프로스타글란딘 E₂의 생성을 증가시켜 시상하부의 체온 설정값을 더 높은 온도로 올려버립니다. 즉, 실제 체온이 아직 37℃여도 뇌는 지금은 체온이 낮다고 인식하게 됩니다. 이때 몸은 설정된 새로운 목표 체온에 도달하기 위해 열 생산을 증가시키고 열 손실을 줄이는 반응을 동시에 일으킵니다. 피부 혈관을 수축시켜 열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줄이고, 근육을 빠르게 수축과 이완시키는 떨림을 유도하는데 근육 수축은 많은 ATP를 소모하고, 그 과정에서 상당한 양의 열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몸이 떨리는 것은 체온을 올리기 위한 적극적인 열 생산 과정입니다. 감사합니다.
채택된 답변감기나 독감에 걸렸을 때 발생하는 오한은 뇌가 정한 목표 체온에 도달하기 위한 능동적인 발열 과정입니다.
우리 뇌의 시상하부는 병균과 싸우기 위해 평소보다 높은 온도를 목표치로 재설정하는데, 이때 현재 체온이 낮다고 판단하여 근육을 강제로 수축시켜 열을 만들어내는 것이죠.
다시 말해 몸은 뜨거운데 본인은 춥다고 느끼며 떠는 이유는 뇌가 정한 온도에 아직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는 단순한 증상이 아니라 면역 세포의 활동을 돕고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려는 항상성 유지 작용의 일환입니다.
이후 병원균과의 싸움이 끝나고 설정 온도가 다시 정상으로 내려오면, 몸은 땀을 흘려 고인 열을 배출하며 평소 체온을 회복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떨림은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으로 인해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시상하부에서 설정된 목표 체온이 감염으로 인해 평소보다 높게 상향 조정되면 인체는 현재 체온을 낮다고 인식하여 열을 생산하기 위해 근육을 급격히 수축시키며 떨림 현상을 유발합니다. 이는 뇌가 감염원과 싸우기 위해 체온을 올리려는 의도적인 전략이며 근육 운동을 통해 발생하는 마찰열이 체온을 설정값까지 빠르게 도달하게 만드는 동력이 됩니다. 이러한 오한과 떨림은 목표 체온에 도달할 때까지 지속되며 체온 조절 중추가 정상화되면 땀을 흘려 열을 발산하는 방식으로 항상성을 유지합니다. 인체는 이 과정에서 기초 대사량을 높여 면역 세포의 활성도를 증가시키고 병원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방어 기제를 작동시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