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있던 알레르기가 사라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네,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특히 어린 시절에 흔히 생기는 우유, 계란, 콩, 밀 같은 음식 알레르기는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없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우유 알레르기가 있던 아이가 세 살에서 다섯 살쯤 되면 우유를 마셔도 아무렇지 않은 경우를 주변에서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이는 면역 체계가 성장하면서 우유 단백질을 더 이상 위험한 물질로 오해하지 않게 되기 때문이에요.
반면에 땅콩, 견과류, 갑각류, 생선 알레르기는 성인이 되어서도 오래 지속되는 편이고, 꽃가루나 집먼지진드기 같은 흡입 알레르기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거꾸로 어릴 때는 아무 문제 없던 사람이 성인이 되어 갑자기 특정 과일이나 견과류를 먹고 입이 따갑거나 두드러기가 생기는 경우도 있어서, 알레르기는 평생 고정된 것이 아니라 몸 상태에 따라 변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시면 좋아요.
사라졌는지 확인하려면 증상이 없다고 스스로 판단하기보다 알레르기 검사와 진료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과거에 호흡곤란이나 아나필락시스 같은 심한 반응을 겪은 적이 있다면 절대 임의로 다시 먹어보면 안 되고, 반드시 병원에서 단계적으로 시도해야 해요. 몸은 계속 변하기 때문에 예전 검사 결과만 믿기보다 현재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