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오심(nausea)과 식욕 저하, 배의 쿡쿡 쑤시는 통증이 함께 온 거라면 급성 위장관염이 가장 가능성이 높습니다. 바이러스성이 흔하고, 세균성 식중독도 비슷한 양상으로 시작됩니다. 어제 드신 음식 중 날것이나 보관이 오래된 것이 있었다면 식중독도 배제하기 어렵고요.
지금 당장 억지로 드시려 하기보다, 이온음료나 맹물을 조금씩 자주 마셔서 탈수를 막는 게 우선입니다. 속이 조금 가라앉으면 미음이나 죽처럼 자극 없는 것부터 소량씩 시도해보세요.
다음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내과나 응급실을 가시는 게 맞습니다. 38도 이상 발열이 동반되거나, 복통이 우하복부(오른쪽 아랫배)에 집중되면서 점점 심해지거나, 설사에 혈변이 섞이거나, 물도 못 마실 정도로 구토가 반복되는 경우입니다. 특히 우하복부 통증이 악화되는 양상이면 충수염(맹장염)을 반드시 배제해야 합니다.
지금 복통 위치가 어디인지, 설사나 구토가 동반되는지 확인해보시고, 오늘 저녁까지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악화되면 진료를 받으시길 권합니다.